‘4회 무너진 시라카와’ 17승 에이스 KKK쇼→28일 만에 감격 승리 “삼성 꼭 이기자고 의기투합했다” [오!쎈 잠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4.07.13 23: 10

기대를 모았던 '새 식구' 시라카와 케이쇼가 4회초 도중 무너졌지만, 큰 혼란은 없었다. ‘17승 에이스’ 이영하의 삼진쇼가 있었기 때문이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1차전에서 8-4로 승리했다.
두산은 전날 패배 설욕과 함께 삼성전 6연패를 끊어내며 시즌 48승 2무 41패를 기록했다. 올해 삼성 상대 전적은 2승 9패가 됐다. 

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두산은 시라카와를, 방문팀 삼성은 원태인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5회초 2사 1,2루 두산 이영하가 삼성 안주형에게 삼진을 유도하며 이닝을 마친 뒤 기뻐하고 있다. 2024.07.13 /cej@osen.co.kr

승리의 주역은 이영하였다. 선발 시라카와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값진 구원승을 챙겼다. 
이영하는 5-4로 근소하게 앞선 4회초 2사 만루 위기에서 등판했다. 그리고 구자욱을 3루수 땅볼 처리하며 빠르게 혼란을 수습했다. 시라카와의 승계주자 3명을 한꺼번에 지워낸 순간이었다. 
이영하는 5회초 선두타자 강민호 상대 좌중간으로 향하는 안타를 맞은 뒤 이성규를 무려 10구 승부 끝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실점은 없었다. 김영웅, 박병호를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보낸 뒤 폭투로 이어진 2사 2, 3루에서 안주형마저 풀카운트 끝 삼진 처리했다. 과거 ‘17승 에이스’답게 위기에서 3타자 연속 삼진쇼를 펼치며 이닝을 종료시켰다. 
이영하는 5-4로 앞선 6회초 홍건희와 교체되며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32개. 두산이 8-4로 승리하면서 이영하는 지난달 1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28일 만에 시즌 4승(무패)째를 올릴 수 있었다. 
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두산은 시라카와를, 방문팀 삼성은 원태인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4회초 두산 이영하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4.07.13 /cej@osen.co.kr
이영하는 경기 후 “삼성을 상대로 올해 좀 힘들었다. 그래서 경기 전 투수진 내에서 꼭 이기자고 의기투 했다. 그런 투지가 있었기 때문에 투수들이 리드를 지키면서 마무리투수 (김)택연이까지 전달해줄 수 있었다”라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등판에 있어서 체력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다. 원래 체력은 자신 있다. 시즌 초 선발을 준비하면서 캠프 전후로 공을 많이 던진 게 좋은 영향을 주는 것 같다. 앞으로도 팀 승리에 도움이 된다면 언제든지 나갈 준비가 돼있다”라고 남다른 팀퍼스트 정신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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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두산은 시라카와를, 방문팀 삼성은 원태인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4회초 2사 만루 두산 이영하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4.07.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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