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발로란트 최고의 라이벌 매치가 성사됐다. 디알엑스가 탈론을 꺾고 스테이지2 승자 결승전 대진을 성사시켰다.
디알엑스는 13일 오후 서울 강남 코엑스 아티움에서 열린 ‘2024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퍼시픽리그 스테이지2 플레이오프 2라운드 탈론 e스포츠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13-8, 13-4)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디알엑스는 앞선 경기에서 승리한 젠지와 14일 플레이오프 3라운드 승자 결승전에서 최종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경기에 앞서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 출전을 확정한 디알엑스는 부담감을 떨친 만큼 최고의 경기력으로 난전 탈론을 1세트부터 몰아쳤다. 1세트 전장 ‘어센트’는 탈론이 선택했으나, 디알엑스는 공격으로 임한 전반전부터 주도권을 잡으면서 6-1로 빠르게 격차를 벌렸다.
탈론이 넉점을 연속으로 만회하면서 6-5까지 라운드 스코어를 좁혔지만, 디알엑스는 12라운드를 잡아내면서 전반전을 7-5로 마감했다.
수비로 돌아선 후반전도 디알엑스가 탈론보다 한 수 위의 경기력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탈론은 단 세 번만 공격을 성공하면서 결국 디알엑스가 1세트를 13-8로 잡았다.
첫 고비를 무사히 넘긴 디알엑스는 자신들이 택한 전장인 ‘어비스’는 그야말로 물만난 고기가 됐다. 피스톨라운드부터 연속 4점을 챙기면서 주도권을 잡은 디알엑스는 전반전을 8-4로 앞선채 정리했다.
공격으로 돌아선 후반전은 완벽 그 자체였다. 단 한 번의 실점 없이 일방적으로 탈론을 두들기면서 13-4로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