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루벤 카데나스(외야수)가 “이렇게 좋은 구단에 합류할 수 있게 되어 너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데이비드 맥키넌의 대체 선수로 삼성의 새 식구가 된 카데나스는 미국 출신으로 키 185cm 몸무게 83kg의 체격 조건을 갖춘 우투우타 외야수다. 빅리그 경험은 없다. 카데나스는 마이너리그 통산 554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7푼2리(2043타수 555안타) 99홈런 362타점 333득점을 올렸다.
올 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 트리플A 르하이밸리 아이언피그스 소속으로 75경기에서 타율 2할7푼7리(289타수 80안타) 20홈런 56타점 52득점 10도루를 기록 중이다.
카데나스는 투고타저 현상이 강한 트리플A 인터내셔널 리그에서 홈런 2위, 타점 6위는 타격 부문 상위권에 올라 있다. 해마다 마이너 무대에서 20홈런 이상 기록하는 등 장타 생산 능력이 뛰어나다. 구단 관계자는 “카데나스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홈런을 기대하는 팬들의 바람을 채워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입국한 카데나스는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라이온즈 TV’를 통해 “이렇게 좋은 구단에 합류할 수 있게 되어 너무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필라델피아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지만 삼성에서 뛸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고 여기서 우승하고 싶다. 절친 코너가 구단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해줬다”고 전했다.
카데나스는 또 “다시 한번 삼성에 합류하게 되어 너무 기대되고 다 같이 우승하고 싶다. 가을 야구 그리고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 유니폼을 입은 카데나스는 언제쯤 첫선을 보일까. 박진만 감독은 “서류 및 비자 문제가 있어서 데뷔전이 우리가 계획한 것보다 조금 늦춰질 거 같다”며 “일단은 다음 주 정도 퓨처스리그에 가서 1~2경기 정도 소화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되면 주말쯤 데뷔전이 가능할 듯하다”고 했다.
카데나스는 오는 17일과 18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퓨처스 서머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2연전에서 실전 감각을 조율하고 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홈경기를 통해 국내 무대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박진만 감독에게 카데나스의 합류로 어떤 효과를 기대하는지 묻자 “우리가 그동안 타격 쪽에서 페이스가 조금 떨어져 있었다. 장타력을 갖고 있는 외국인 타자가 오면 장타력이 더 향상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또 “타격은 어떤 선수가 장타를 치면 그 분위기에 따라서 좋은 흐름을 갖고 올 수 있다. 외국인 타자 하면 팀에서 우선적으로 바라는 건 장타력이다. 또 그런 능력을 갖춘 선수가 오는 거 같아서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