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있는 거조차 힘들었다” 폭염+타구 강타 딛고 5⅔이닝 투혼…156km 외인에 씩씩하게 맞서다 [오!쎈 잠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4.07.14 22: 20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1차지명 좌완 기대주 이승현(좌완)이 156km 강속구를 뿌리는 외국인투수와 씩씩하게 맞서 싸우며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이승현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2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8피안타 1사구 2탈삼진 2실점 호투로 팀의 6-2 역전승을 뒷받침했다. 데뷔전에 나선 두산 새 외국인투수 조던 발라조빅의 156km 강속구에 맞서 선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상대 외국인 선발과의 맞대결에서 두려움 없는 투구를 해준 선발 이승현 선수를 칭찬하고 싶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두산은 발라조빅을, 방문팀 삼성은 이승현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6회말 1사 삼성 선발 이승현이 두산 양의지 땅볼 타구에 맞은 뒤 교체되고 있다. 2024.07.14 /cej@osen.co.kr

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두산은 발라조빅을, 방문팀 삼성은 이승현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1회말 삼성 선발 이승현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4.07.14 /cej@osen.co.kr

이승현은 경기 후 “오늘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다. 결과도 신경 쓰지 않는다”라며 “실투가 아웃카운트를 이어진 경우도 있었고, 정말 잘 던진 공이 안타로 이어진 것도 있었다. 경기 중 일부분이라 생각한다. 큰 점수를 내주지 않고 선발투수로서 제 역할을 한 것 같다”라고 경기 소감을 남겼다. 
이승현은 이날 최고 146km의 직구(31개)와 슬라이더(33개)를 중심으로 체인지업(8개)과 커브(11개)를 곁들였다. 완벽한 제구력을 뽐내며 스트라이크(66개)와 볼(17개)의 비율 또한 이상적이었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황 속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제 몫을 해냈다. 
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두산은 발라조빅을, 방문팀 삼성은 이승현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6회말 1사 삼성 선발 이승현이 두산 양의지 땅볼 타구에 맞은 뒤 교체됐다. 걱정하는 양의지. 2024.07.14 /cej@osen.co.kr
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두산은 발라조빅을, 방문팀 삼성은 이승현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1회말 삼성 이승현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4.07.14 /cej@osen.co.kr
이승현은 “오늘은 가만히 서 있는 거조차 힘든 하루였다”라고 털어놓으며 “야수들의 수비 시간을 줄이기 위해 빠른 템포로 던지려고 했지만 상대 타자들이 모두 빠른 타자들이라 무조건 빠른 템포로 던질 순 없었다. 그래서 주자가 누상에 나가면 의식적으로 견제를 했다. 타이밍뿐만 아니라 체력을 소모하는 데 어느 정도 유효했던 것 같다”라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다만 이승현은 1-2로 뒤진 6회말 1사 후 양의지의 타구에 왼쪽 이두를 강타당해 더 이상 투구를 이어갈 수 없었다. 다행히 큰 부상을 피하며 아이싱 치료 선에서 조치가 마무리됐지만,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도전은 좌절됐다.
팀이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며 미소를 되찾은 이승현은 “마지막에 팔에 맞은 곳은 나쁘지 않다. 다음 경기에서 더 잘 던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다음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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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두산은 발라조빅을, 방문팀 삼성은 이승현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1회말 삼성 선발 이승현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4.07.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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