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세유 이적설' 황희찬, '충격'의 인종차별-폭력 사태도 발생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4.07.16 14: 44

황희찬(울버햅튼)이 인종차별을 당했다. 
익스프레스 & 스타에 울버햄튼 소식을 전하는 리암 킨은 16일 "스페인 마르베야에서 전지훈련을 펼치고 있는 울버햄튼이 세리에 A 승격팀 코모와 연습경기를 펼쳤다"며 "코모 선수가 황희찬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내놓았다"라고 보도했다. 
익스프레스 & 스타는 "황희찬을 모욕하는 발언이 나오자마자 동료 선수인 다니엘 포덴세가 해당 발언한 코모 선수를 폭행했다. 이후 양팀 선수들이 다툼을 벌였다. 포덴세는 레드카드를 받았다"고 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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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 개리 오닐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황희찬에 대한 상대 선수 발언 때문에 화가 났다"고 했다.
이어 "모두가 모이는 것(벤치 클리어링처럼)을 볼 수 있었다. 황희찬은 그 것에 분명히 화가 났다. 동료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많은 사람들이 황희찬을 위로하고 그를 옹호하려고 애쓰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황희찬은 힘든 상황 속에서도 감정을 다스리고 남은 시간을 다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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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선은 "황희찬이 마르세유 합류에 원칙적으로 동의했다"며 "마르세유는 여름이적시장에서 황희찬을 계속 주시했다. 마르세유는 일단 2000만 파운드(350억 원)를 이적료로 올려 울버햄튼에 제안했으나 거절됐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어 "황희찬은 마르세유와 개인 합의를 끝냈다. 벨로드롬(마르세유 홈구장)으로 이적할 수 있게 됐는데 다만 울버햄튼이 3000만 파운드(539억 원)의 이적료를 원하고 있다"고 했다.
마르세유는 황희찬에게 두둑한 연봉과 구단의 미래를 제시하면서 이적 동의를 이끌어냈으나 구단간 저울질이 남았다는 얘기다. 황희찬이 구단과 아직 계약기간 4년을 남겨놓고 있어 마르세유행이 쉬운 일은 결코 아니다.
황희찬에 대한 인종차별은 안타까운 상황. 그동안 토트넘에서 활약중인 손흥민이 인종차별을 당하며 부담스러운 상황이 컸다. 
황희찬은 2022년에도 인종차별을 당했다. 포르투갈에서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 도중 관중석으로부터 인종차별적 욕설을 들었다. 당시 울버햄튼 캡틴이었던 코너 코디가 주심에게 알렸고 이후 황희찬도 SNS를 통해 "누구도 이런 일을 겪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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