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은 'PL 빅클럽' 거절→PSG는 '충격 트레이드' 계획..."나폴리야 오시멘 협상 카드로 어때?"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4.07.16 11: 11

이강인(23, 파리 생제르맹)이 1년 만에 PSG를 떠나게 될까. PSG가 그를 트레이드 카드로 생각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탈리아 '잔루카 디마르지오'는 16일(한국시간) "PSG는 계속해서 빅터 오시멘(나폴리)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PSG 측은 거래의 일환으로 나폴리에 보내줄 수 있는 3명을 제안했다"라고 보도했다.
오시멘은 나이지리아 출신 공격수로 지난 2020년부터 나폴리에서 활약 중이다. 당시 릴을 떠나 나폴리에 합류하면서 기록한 이적료만 7000만 유로(약 1057억 원)에 달했다.

오시멘은 2022-2023시즌 세리에 A 득점왕에 오르며 기대에 부응했다. 지난 시즌에도 나폴리의 10위 추락은 막지 못했지만, 17골을 넣으며 제 몫을 했다. 이미 1년 전부터 여러 빅클럽이 오시멘을 노렸다. 올여름에는 첼시 이적설이 가장 뜨거운 상황이다.
PSG도 오시멘을 노리고 있다.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만큼 최전방 보강은 필수다. 이전부터 눈여겨봤던 오시멘으로 빈자리를 메우겠다는 생각.
PSG는 현재 오시멘 측과 협상 중이다. 잔루카 디마르지오는 "오시멘의 미래와 관련해 앞으로 몇 주가 중요할 수 있다. 그는 몇 달 전 시즌이 끝나면 나폴리를 떠나고 싶다고 암시했다. 지금 그에게 가장 관심 있는 클럽은 여전히 PSG"라며 "오시멘의 에이전트 로베르토 칼렌다가 파리를 방문한 것과도 관련 있다. 그는 7월 15일 월요일 파리에 있었다"라고 전했다.
문제는 너무나 높은 이적료. 오시멘의 바이아웃 금액은 1억 3000만 유로(약 1964억 원)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나폴리도 이를 다 받아내겠다는 생각은 아니지만, 여기서 깎아도 1억 유로(약 1510억 원) 수준이다. 
PSG는 기존 선수를 협상에 포함해 현금 지출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이강인이 트레이드 후보로 언급됐다. 나폴리도 이강인이라면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잔루카 디마르지오는 "PSG가 고려 중인 이름은 카를로스 솔레르와 노르디 무키엘레, 마지막으로 이강인"이라며 "현재 나폴리는 얼마 전 파리에 도착한 이강인에게만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이강인은 지난해 여름 마요르카를 떠나 PSG에 합류했다. 당시 이적료는 2200만 유로(약 332억 원)로 마요르카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었다. 
이강인은 시즌 초반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지만,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온 뒤 주전 자리를 꿰찼다. 다만 후반기엔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치며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현지에서도 엇갈린 평가가 나오기 시작했다.
다만 이강인의 잠재력은 분명히 돋보였다. 그는 리그 23경기 3골 4도움을 기록하며 창의성과 예리한 킥, 발전한 수비력 등을 자랑했다. 나폴리가 제안받은 3명 중 이강인만을 원하는 데엔 다 이유가 있다. 무엇보다 이강인은 2001년생인 만큼 미래가 더 기대되는 선수다.
한편 이강인은 프리미어리그(PL)에서도 러브콜을 받았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PL 빅클럽이 이강인 이적료로 7000만 유로에 달하는 거액 오퍼를 보냈다. 하지만 이강인이 바로 거절했다. 그는 파리 생활에 매우 만족하고 있으며 팀을 떠나고 싶어 하지 않는다"라며 "PSG 입장에서도 이강인을 내보낼 이유가 없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그를 아주 좋아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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