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결승 막았던 그 수비수' FC서울, '요르단 국대' 알아랍 영입...55번 달고 뛴다[공식발표]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4.07.16 11: 07

 FC서울이 요르단 국가대표 수비수 야잔 알아랍(YAZAN ALARAB, 28)을 영입하며 한층 더 탄탄해진 수비진을 구축했다. 등록명은 ‘알아랍’이며, 배번은 55번이다.
새롭게 FC서울의 검붉은 유니폼을 입게 된 알아랍은 187cm의 큰 키와 다부진 체격을 바탕으로 제공권 경합 및 대인 수비 능력이 탁월하고,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타점 높은 헤더 등 공격력 또한 보유하고 있는 왼발잡이 수비수이다. 알아랍은 2015년 요르단의 알자지라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후 알웨흐다트(요르단), 슬랑오르FC(말레이시아), 알쇼르타(이라크), 무아이다르(카타르) 등 줄곧 아시아 무대에서 프로 커리어를 쌓아왔다.
최근 국가대표팀에서의 활약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알아랍은 2017년 A매치 무대에 첫선을 보인 후 꾸준하게 성인 대표팀에 발탁되며 요르단의 주축 수비수로 맹활약 해왔다.

특히 알아랍은 한국 축구와도 연이 있다. 그는 2023년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는 조별리그와 준결승 등 두 차례 대한민국 대표팀의 막강한 공격진을 막아내며 요르단의 준우승을 이끌었고,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끌던 한국은 4강에서 알아랍이 이끄는 요르단 수비진을 뚫지 못하고 0-2로 패하며 탈락했다.
K리그 도전을 시작하는 알아랍은 “한국에서 가장 큰 클럽인 FC서울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나의 강점인 피지컬, 헤더, 저돌적인 플레이로 팀이 다시 정상에 오르고 ACL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하루빨리 경기장에서 팬들을 만나 함께 앞으로 나가고 싶다”며 입단 소감을 전했다.
모든 입단 절차를 마무리 지은 알아랍은 곧바로 선수단 훈련에 합류해 K리그 무대 데뷔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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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FC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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