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거포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2024 메이저리그 홈런더비에서 우승했다. 이 기세를 이어가 올 시즌 내셔널리그 홈런왕까지 차지할 수 있을까.
에르난데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올스타전 전야제 홈런더비 결승에서 14개의 홈런을 터뜨려 13개의 홈런을 때린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제치고 우승 트로피와 상금 100만 달러를 차지했다.
예선에서 19개를 때려 4위로 준결승전에 진출한 에르난데스. 2라운드에서는 16개의 홈런을 쳐 15개를 친 알렉 봄(필라델피아 필리스)을 꺾고 결승 무대에 올랐다.
에르난데스는 결승 무대에서 먼저 시작했다. 에르난데스가 14개를 쳤고, 위트 주니어가 13개를 때렸다. 에르난데스는 1개 차이로 홈런더비 우승을 차지했다.
에르난데스의 결승 무대 홈런 14개 중 가장 멀리 날아간 타구는 454피트(약 138.3m)다. 가장 빠른 타구는 111마일(약 178.6km)을 찍었다. 평균 홈런 비거리는 430피트, 평균 타구 속도는 106.5마일. 에르난데스 홈런 중 최장 거리는 봄과 승부를 벌인 준결승전에서 기록됐다.
일본 메이저리그 칼럼니스트 우네 나츠키는 “홈런더비 우승과 같은해 홈런왕은 10명있다. 올해 홈런더비 우승자 에르난데스는 전반기에 19개 홈런을 기록 중인데 오타니 쇼헤이와 10개 차이다”고 살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비시즌 다저스와 계약했고, 정규시즌 95경기에서 타율 2할6푼1리 19홈런 62타점 출루율 .327 장타율 .475 OPS .802를 기록 중이다.
에르난데스는 토론토 시절이던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내셔널리그 홈런 부문에서는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공동 5위다.
올 시즌 홈런왕을 노리려면 가장 유력한 홈런왕 후보이자 팀 동료 오타니 쇼헤이를 따라잡아야 한다. 오타니는 올 시즌 94경기에서 29홈런으로 이 부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에르난데스가 10개 차이를 뒤집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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