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m 홈런 날린 슈퍼스타가 아니다' 전반기 10홈런 외야수가 MVP…"중요한 순간 균형 깬 강력한 투런" [올스타전]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4.07.17 15: 30

아메리칸리그 별들이 내셔널리그 별들을 제압했다. MVP는 보스턴 레드삭스 외야수로 빅리그 4년 차 재런 듀란(28)이다.
아메리칸리그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있는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를 5-3으로 꺾었다.
선제점은 내셔널리그 몫이었다. 오타니가 3점 홈런을 터뜨렸다. 0-0으로 맞선 3회. 내셔널리그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오타니가 무사 1, 2루에서 아메리칸리그 3번째 투수 태너 후크의 3구째 시속 88.7마일의 스플리터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기록했다. 오타니가 친 홈런 타구는 400피트(약 121.9m) 날아갔다. 타구 속도는 103.7마일(약 166.8km). 하지만 아메리칸리그도 금세 반격에 성공.

[사진] 재런 듀란ⓒ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재런 듀란ⓒ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3회말에 승부는 다시 원점이 됐다. 내셔널리그 첫 첫 번째 투수 폴 스킨스가 1이닝 무실점, 두 번째 투수 맥스 프리드가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다. 3회말 등판한 세 번째 투수 로건 웹이 흔들렸다. 첫 타자 마커스 세미엔이 우전 안타를 쳤고, 스티브 콴이 볼넷을 골랐다. 이어 거너 핸더슨이 내야 땅볼로 잡혔으나 1사 2, 3루 위기에서 후안 소토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쳤다. 애런 저지를 내야 땅볼로 물러난 뒤 데이비드 프라이가 동점 적시타를 때렸다. 균형은 5회에 깨졌다.
[사진] 재런 듀란ⓒ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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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앤서니 산탄데르가 내셔널리그 5번째 투수 헌터 그린 상대로 안타를 쳤고 재런 듀란이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아메리칸리그는 5회부터 2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키면서 지난 2022년 이후 2년 만에 승리를 거뒀다. 통산 48승 44패 2무로 얖서고 있다.
결승점이 나온 5회를 책임진 밀러가 첫 올스타전 출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결승 2점포의 주인공  듀란이 MVP로 선정됐다.
MLB.com은 “100마일의 패스트볼로 양키스 거포 애런 저지를 잡은 피츠버그 매력적인 신인 폴 스케네스. 400피트 홈런을 날리는 슈퍼스타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 유격수로서 어려운 수비를 해내는 필라델피아의 트레이 터너와 캔자스시트의 바비 위트 주니어 등 가장 뛰어난 플레이가 펼쳐졌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순간은 아메리칸리그가 내셔널리그를 5-3으로 이긴 경기에서 보스턴의 중견수 듀란이 친 강력한 2점 홈런이다. 듀란은 올스타전 MVP로 선정됐다”고 주목했다.
이날 올스타전은 2시간 28분 만에 끝났으며, MLB.com에 따르면 1988년(2시간26분) 이후 가장 짧은 올스타전이 됐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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