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극 발판' 삼진→삼진→삼진→2루타, 오타니…"귀중한 2루타로 기사회생"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4.07.20 16: 30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침묵을 깨고 귀중한 안타 하나로 팀의 역전극에 이바지했다.
오타니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4-1 역전승을 거뒀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후반기 첫 경기. 오타니는 전반기 94경기에서 타율 3할1푼6리 29홈런 69타점 23도루를 기록했다. 전반기 막판 3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했던 오타니는 이날 4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치며 시즌 타율 3할1푼6리를 유지했다.

[사진] 다저스 오타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일본 매체 ‘아베마 타임즈’는 “앞서 3타석 연속 삼진을 당한 오타니가 역전극 발판을 마련한 2루타로 기사회생했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1회 첫 타석에서 보스턴 선발 닉 피베타의 5구째, 시속 94.6마일의 포심 패트스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높은 코스에 방망이가 헛돌았다.
팀이 0-0으로 맞선 3회에는 1사 2루에서 다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피베타의 5구째 시속 95.1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에 방망이가 헛돌았다. 또 높은 코스에 당했다.
오타니는 6회 타석에서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팀이 0-1로 뒤진 상황에서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피베타의 5구째 시속 89.5마일의 커터에 또다시 헛스윙을 하고 벤치로 돌아갔다.
[사진] 다저스 오타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3타석 모두 헛스윙 삼진을 당한 오타니. 팀은 5회초 1점을 뺏기며 끌려갔다. 그러다 8회 공격 한번에 경기를 뒤집었다.
첫 타자 바르가스가 볼넷을 골랐다. 이어 테일러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가 보스턴 좌완 계투 브레넌 버나디노의 초구를 공략해 좌익선상 2루타를 쳤다.
'아베마타임즈'는 “오타니의 한 방은 압권이었다. 팀의 역전극을 이끄는 귀중한 2루타였다”면서 “프리먼의 극적인 만루 홈런으로 다저스가 승리했다”고 살폈다.
오타니가 1사 2, 3루 기회로 만들었고 스미스는 고의4구로 나갔다. 만루 찬스에서 프리먼이 버나디노의 2구째 커브를 당겨쳐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역전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사진] 다저스가 오타니의 2루타, 프리먼의 만루 홈런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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