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파트너 정하기 힘드네.. 케인 동료가 '천생연분'이지만 황희찬 동료도 'OK'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4.07.22 07: 01

토트넘이 해리 케인(31, 바이에른 뮌헨)의 잉글랜드 대표팀 동료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알 나스르)의 포르투갈 동료냐를 두고 고민에 빠진 모습이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현지 언론인 벤 제이콥스와 독점 인터뷰를 통해 에베레치 에제(26, 크리스탈 팰리스)의 토트넘 이적이 "복잡해질 수 있다"면서 그 대체자로 울버햄튼 스타 페드로 네투(24, 울버햄튼)를 거론해 관심을 모았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시즌 손흥민과 히샬리송을 최전방에 투입했으나 높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때문에 올여름 뮌헨으로 떠난 케인을 대체할 수 있는 스트라이커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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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제임스 매디슨과 경쟁할 수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도 원하고 있다. 매디슨이 부상으로 빠진 후 공격진의 득점력과 창의력이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공격 라인에 꾸준히 득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재능이 필요한 상황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첫 관심은 에제였다. 에제는 지난 시즌 왼쪽 윙어보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더 많이 뛰었다. 뿐만 아니라 중앙 미드필더, 왼쪽 미드필더, 오른쪽 윙어 등 다양한 공격 옵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많은 시간은 아니었지만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케인과 함께 유로 2024에서 활약했다.
에제 영입을 위해서는 6000만 파운드(약 1078억 원)가 필요하다. 계약서에 바이아웃 조항이 삽입돼 있다. 맨체스터 시티 등 에제를 노리는 클럽들이 많지만 토트넘이 시즌 초반부터 에제 영입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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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에제의 바이아웃 조항 발동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히 바이아웃을 발동시킨 후 선수와 합의하고 소속 클럽(크리스탈 팰리스)에 통보하는 형식이 아니다. 배분이 에제의 현 소속팀은 물론 전 소속팀인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 선수 본인까지 포함돼 있다. 
여기에 크리스탈 팰리스가 에제를 적극적으로 잔류시키려 할 수도 있다. 에제와 함께 팀을 이끌던 마이클 올리스(23, 바이에른 뮌헨)가 떠난 만큼 에제까지 잃을 경우 적지 않은 위험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매체가 "복잡해질 수 있다"고 언급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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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에제 영입이 잘 풀리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황희찬 동료인 네투, 렌의 젊은 유망주 데지레 두에(19, 스타드 렌)도 염두에 두고 있다. 울버햄튼은 적정한 가격을 제시할 경우 네투를 팔 계획이다. 하지만 에제와 이적료에서 큰 차이가 없을 전망이다. 
그럼에도 이 매체는 에제가 토트넘에 더 '천생연분'이라고 보고 있다. 세트피스에서 해결 능력이 돋보일 뿐 아니라 드리블 역시 상당히 유려하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무엇보다 크리스탈 팰리스보다 더 공격적인 토트넘이 에제를 더 잘 활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에제가 토트넘에 가세한다면 손흥민과 히샬리송의 활용 범위가 더 커질 수 있다. 파트너도 가능할 뿐 아니라 교체 자원으로도 적시에 배치할 수 있다는 장점을 에제 영입으로 단 번에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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