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의 '무조건 흥분?' "구보, 리버풀?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 英 매체 냉정평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4.07.23 15: 06

"구보, 리버풀?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이 일본 대표 미드필더 구보 영입을 위해 이적료 6500만 유로(985억 원)와 연봉 1500만 유로(227억 원)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적이 성사되면 일본 축구 사상 최고액의 계약이 된다"고 보도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손흥민을 뛰어 넘는 금액이다. 손흥민의 연봉은 988만 파운드(177억 원)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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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리버풀은 구보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팀 토크는 지난 4월 "리버풀은 구보를 영입하기 위해 공세를 시작할 준비가 됐다"며 "구보는 약 5100만 파운드(916억 원)의 방출 조항이 있기에 리버풀은 선수와의 개인 합의가 더 중요하다"고 보도했다.
리버풀이 구보를 영입하는 이유는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서다. 살라는 리버풀에서만 7시즌 활약하며 349경기에서 211골을 넣은 살라를 팔고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일본 최고의 재능으로 불리는 구보는 스페인의 명문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입단하면서 화제가 됐다. 그러나 바르셀로나가 18세 미만 선수의 해외 클럽 이적 금지 규정을 위반해 징계를 받아 이승우, 백승호와 마찬가지로 경기에 뛰지 못하게 돼 일본으로 복귀했다.
구보는 이강인과 함께 스페인에서 축구 생활해 절친인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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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보가 본격적으로 자신의 진가를 드러낸 것은 2022년 여름 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한 뒤였다. 그는 첫 시즌부터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9골과 4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에이스로 떠올랐다.
그의 활약은 2023-2024시즌에도 이어졌다. 그는 스페인 라리가 30경기를 포함해 41경기에 출전해 7골과 5개의 도움을 올리며 자신의 주가를 높이고 있다. 빅클럽들의 관심이 이어지는 것도 당연했다.
물론 리버풀이 엔도를 영입하려면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구보는 지난 2월 레알 소시에다드와 2029년 여름까지 유효한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 리버풀 입장에서는 구보를 데려오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관심과 협상이 필요하다. 본 축구팬들은 환호했다.
하지만 일본 팬들의 기대와 달리 구보의 리버풀 이적은 아직 시기상조로 보인다. 정작 영국 현지에서는 다른 보도들이 쏟아지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리버풀은 일본 메시 구보 영입에 가까워지지 않았다"며 "구보가 영국에 도착해 계약이 임박했다는 주장에도 우리 매체의 루이스 스틸은 이 보도가 시기상조라고 주장했다. 아르네 슬롯 감독은 미국에서 프리시즌 투어를 하는 동안 선수단을 평가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커트 오프사이드는 "리버풀과 구보 사이에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 최근 구보가 리버풀과 연결되고 있다는 보도에도 불구하고 리버풀은 앞으로 몇 주 동안 레알 소시에다드의 구보에 대해 움직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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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보는 지난 2월 레알 소시에다드와 재계약을 맺으며 바이아웃 금액으로 6000만 유로(906억 원)을 책정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리버풀은 일시불 지급에 부담을 갖고 6500만 유로(982억 원)를 분할 납부할 계획도 있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현지 보도에 따르면 꿈같은 이야기다. 1000억 원 선수가 될 수 있는 구보는 리버풀로 이적하면 손흥민을 뛰어 넘게 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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