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뜩 들뜬 모양인데 아쉽게 됐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일본의 메시'라 불리는 구보 다케후사(23, 레알 소시에다드)는 리버풀 입단에 가까워지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구보는 2001년생 공격형 미드필더로 공격형 미드필더를 비롯한 양쪽 윙, 때로는 셰도우 스트라이커 자리까지 소화할 수 있는 공격 만능 자원이다. 빠른 주력과 간결하고 효과적인 드리블, 돌파 이후 올리는 크로스와 슈팅 모두 위협적이다.
2023-2024시즌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활약한 구보는 공식전 41경기에 출전, 7골 5도움을 올리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는 22일 리버풀은 구보 영입을 위해 상당한 금액을 제안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유리한 계약 제안도 마련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뒤이어 독일 매체 '원풋볼'은 "스페인 라리가에서 떠오르는 스타 구보는 엄청난 잠재력을 보여줬다. 만 23세에 불과한 그는 라리가에서 두드러지는 활약을 펼치며 높은 수준의 경기에서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했다"라며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경험과 기술을 가진 그는 리버풀에 매력적인 선수로 평가되고 있다"라고 썼다.
원풋볼은 리버풀이 구보를 원하는 이유로 모하메드 살라를 들었다. 매체는 "살라의 미래 불확실성이 구보 영입을 시도하게 만들었다. 살라는 계약 기간 마지막 해를 보내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이 거론되고 있다. 리버풀은 살라 매각을 결정하지 않았지만, 앞으로의 계획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구보는 왼발잡이로 오른쪽 윙어로 활약한다. 살라의 잠재적 후계자로 평가된다"라고 알렸다.
스포니치는 "리버풀은 구보 영입에 6,500만 유로(약 983억 원)를 제안할 준비를 마쳤으며 이는 소시에다드가 정한 구보의 바이아웃 조항보다 500만 유로 높은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상식적으로 말이 될 수 없는 금액이다. 기본적으로 스페인 라리가 구조상 바이아웃만 지불하면 무조건 그 팀은 선수의 이적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 그런 상황서 바이아웃보다 더 비싼 6,500만 유로를 제안할 이유가 없다. 협상이 잘 되지 않더라도 6,000만 유로만 지불하면 데려올 수 있는 선수를 500만 유로나 더주고 데려올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어 스포니치는 리버풀이 구보에게 1,500만 유로(227억 원)를 제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1,500만 유로는 주급으로 치면 4억 원이 넘는 금액이다.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주급 구조가 가장 엄격한 구단으로 꼽힌다.
자국 선수의 빅클럽 입성 소식에 들뜬 모습을 보인 일본이다. 하지만 23일 데일리 메일은 "리버풀은 구보 영입에 가까워지지 않았다. 일본 매체는 리버풀이 구보 영입에 근접했다고 밝혔으나 이는 시기상조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본지의 우리스 스틸 기자는 이러한 보도가 너무 이르며, 현재 아르네 슬롯 신임 리버풀 감독은 미국에서 프리시즌을 진행 중이며 이 기간 현재 팀을 평가하길 원한다"라며 현실을 일깨웠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