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최고 유망주가 어쩌다…’ 류현진과 함께 뛰었던 올스타 1루수, 트레이드 위기? “지금이 최고의 기회”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4.07.24 05: 40

메이저리그 최고의 유망주로 각광을 받았던 토론토 블루제이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5)를 트레이드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지난 23일(한국시간) “올해 토론토는 좋지 않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토론토는 5할 승률에서 9경기가 모자라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볼티모어와 15게임차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3위 캔자스시티와는 10게임차다.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에 따르면 이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확률은 약 1%에 불과하다. 이 팀이 얼마나 비싸고, 포스트시즌 성공을 거두지 못했고, 얼마나 많은 선수들이 FA를 앞두고 있는지를 고려하면 토론토의 한 시대가 끝나는 것일 수도 있다. 토론토가 주저하고 있지만 이 시대의 문을 닫고 새로운 시대의 다리를 만드는 방법은 4번타자 올스타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트레이드 하는 것이다”라고 게레로 주니어의 트레이드 필요성을 밝혔다. 
게레로 주니어는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전설적인 외야수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아들로 마이너리그 시절부터 메이저리그 최고의 유망주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2019년 빅리그에 데뷔해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2021년 161경기 타율 3할1푼1리(604타수 188안타) 48홈런 111타점 123득점 4도루 OPS 1.002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 2위에 올랐다. 

[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잠재력을 만개하는 것처럼 보였던 게레로 주니어는 이후 성장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년 동안 58홈런을 터뜨렸지만 리그를 지배하는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올 시즌에도 98경기 타율 2할9푼2리(383타수 112안타) 16홈런 59타점 49득점 2도루 OPS .834를 기록하며 4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지만 2021년의 고점을 넘어서지는 못하고 있다. 
[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LB.com은 “블루제이스는 게레로 주니어를 트레이드하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같다. 하지만 그들은 트레이드를 해야한다. 여기 5가지 이유가 있다”라며 게레로 주니어의 트레이드가 필요한 이유를 설명했다. 
첫 번째는 토론토가 2025년에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전력이 되지 않을 것 같다는 점이다. MLB.com은 “블루제이스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선수만 트레이드한다고 밝힌 것은 저스틴 터너, 이미 가르시아, 기쿠치 유세이, 대니 잰슨, 트레버 리차즈 등 계약이 끝나는 선수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가치 있는 선수들이 몇몇 있는데 토론토는 내년 이 선수들중 대부분, 또는 모두를 잃게 될 것이다. 꼴찌팀인 블루제이스가 이 선수들까지 사라진다면 더 나아지는 것을 기대하기 힘들다”라고 지적했다. 
두 번째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지구 라이벌 팀들의 전력이 좋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탬파베이는 당분간 고전할 가능성이 있지만 볼티모어는 전성기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양키스는 언제나 강력한 전력을 꾸리는 팀이고, MLB.com은 보스턴도 당장 올 시즌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토론토에 앞선다고 전망했다. “레드삭스, 양키스, 오리올스가 모두 몰락했던 시기가 있었다”라고 언급한 MLB.com은 “그 시간은 지나갔다. 제이스는 그 이점을 활용하지 못했고 이제는 이점이 사라졌다”라고 지적했다.
[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세 번째는 게레로 주니어와의 연장 계약 가능성이다. MLB.com은 토론토가 게레로 주니어와 연장계약을 맺을거라면 진작에 했어야 했다고 평하면서 이제는 게레로 주니어와의 연장계약이 현명해보이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토론토는 게레로와의 연장계약에 전념할 수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그런데 왜 이제와서 매달리겠는가? 내년에 드래프트 보상픽을 받고 헤어지면 된다”라는 설명이다.
4번째와 5번째는 모두 최근 트레이드 시장 환경에 관한 것이다. MLB.com은 올해 트레이드 시장이 뜨거워질 수 있으며 다음 세대 팀을 구성할 최고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1루수, 지명타자는 일반적으로 아주 인기 있는 매물은 아니다”라고 인정한 MLB.com은 “하지만 게레로 주니어 같은 선수를 간절히 원하는 3팀이 있다. 시애틀, 양키스, 미네소타가 그 주인공이다”라고 트레이드 시장 상황이 좋다고 강조하면서 “게레로 주니어는 블루 제이스가 보유한 선수 중 진정으로 가치가 있는 유일한 선수다. 다행스럽게도 정말 가치가 크다. 제이스는 지금 로스터에 승부를 걸었지만 잘되지 않았다. 이제는 다음 로스터에 집중하며 게레로 주니어를 트레이드 해야할 때다”라고 분석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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