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같은 동료" SON, 감동적인 이례적 축사!... '토트넘 10년 기념' 데이비스 입이 닳도록 칭찬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7.24 15: 56

  '주장' 손흥민(32)이 토트넘 홋스퍼 입단 10주년이 된 '절친' 벤 데이비스(31)에게 사랑이 듬뿍 담긴 메시지를 남겼다.
지난 23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수비수 데이비스의 입단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손흥민에게 기념 헌사를 부탁했다. 데이비스는 웨일스 국가대표 수비수로 2014년 7월 23일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완벽한 주전이라고 할 순 없지만 데이비스는 준수한 실력과 높은 축구 지능으로 토트넘의 왼쪽 풀백과 센터백으로 활동하고 있다. 로테이션으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어느덧 토트넘과 10년을 달려온 데이비스. 손흥민은 2015년 여름 토트넘에 합류, 이후 이 둘은 9년 동안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먼저 토트넘은 "데이비스는 9년을 손흥민 동료로 보냈다. 둘은 수년간 축구를 넘어 끈끈한 우정을 쌓았다"라며 "이제 데이비스는 토트넘에서 보낸 시간이 10년이 됐다. 경기장 안팎에서 그에 대해 물어볼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뿐이었다. 바로 손흥민이다"라고 축전을 시작했다.
손흥민은 "나쁜 말은 없고 좋은 말만 있다. 데이비스는 가정적인 사람이고 마음도 따뜻하다. 머리도 좋다.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똑똑하다"라며 "우리는 몇 년에 걸쳐 큰 우정을 쌓았다. 여러 선수들과 친해졌지만, 데이비스는 정말 특별하다. 넥스트 레벨"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데이비스는 내 가족이고 정말 믿을 수 있는 사람이다. 내가 힘들거나 조언이 필요하면 항상 그에게 부탁하겠다. 내가 언제나 믿었던 사람"이라며 "경기장에서 데이비스는 일관적이고 불평하지 않으며 열심히 훈련하고 팀을 위해 뛰는 선수다. 우리는 축구를 위해 산다. 아내와 아들과 함께 저녁을 먹으러 가거나 브런치를 먹을 때 우리는 항상 축구에 대해 얘기하게 된다"라고 들려줬다.
더불어 "데이비스가 왜 10년 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정말 어려운 일"이라며 "데이비스는 완벽한 프로고, 모두가 존경할 수 있는 선수다. 내게는 롤모델이다. 모두가 그가 약간 과소평가 됐다고 말할 것이다. 그는 스텝업해야 할 때마다 항상 빛났고, 다양한 상황에서 팀을 도왔다. 그게 그의 기술이다. 언제나 팀 플레이어고, 클럽을 위해 거기에 있다"라고 극찬했다.
지난 4월엔 반대로 데이비스가 손흥민의 토트넘 400경기 출전을 기념해 축하를 전한 바 있다.
당시 데이비스는 "손흥민이 토트넘에 도착했을 때 나는 22살이었고, 그는 23살이었다. 우리는 함께 자랐다. 그 시간 동안 우리의 삶이 많이 변했다"라며 "거의 9년 동안 서로를 알고 지냈다. 손흥민은 월드클래스"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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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토트넘 홋스퍼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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