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파니의 훈련, 시즌 시작 한참 전부터 화제...그 중에서 '괴물' 김민재 '집중조명'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7.24 15: 57

 뱅상 콤파니(38) 감독의 훈련이 큰 기대를 모았다. 선수 중에서는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가 집중 조명받았다.
독일 '빌트'는 24일(한국시간) "뱅상 콤파니 감독은 '안티 투헬'이다"라고 전했다.
2023-2024시즌을 완벽한 실패로 마친 바이에른 뮌헨은 토마스 투헬 감독과 결별한 뒤 뱅상 콤파니 감독을 정식 감독으로 선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콤파니 감독은 "뮌헨에서의 도전을 기대하고 있다. 이 클럽을 위해 일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영광"이라며 "난 공을 소유하는 축구, 창의 적인 축구를 사랑한다. 우린 경기장에서 공격적이고 또 용감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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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파니의 당찬 포부로 시작된 시즌 준비, 독일 현지 매체들은 콤파니의 훈련에 흥분하고 있다. 빌트는 "콤파니의 훈련에서 흥미로운 점 5가지를 발견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첫 번째, 훈련에 있어 중심은 콤파니였다. 이 초보 감독은 선수들 사이에서 때로는 함께 뛰기도 하고 공격, 수비에 가담하기도 했다. 선수들의 위치를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50cm씩 조정하기도 했다. 콤파니는 매우 시끄러웠고 때로는 매우 엄격했다. 토마스 투헬 전 감독은 훈련에서 주로 공 위에 앉아 관찰하는 자세를 취했다"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소통 방식이었다. 빌트는 "콤파니는 모든 선수들과 적극적으로 대화를 나누며, 훈련 전, 중, 후에도 끊임없이 소통한다"라고 조명했다. 매체는 "반면, 투헬은 일부 선수들과 소통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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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트가 조명한 세 번째 특징은 이적 관련 태도였다. 매체는 "투헬은 구체적인 선수 영입 요구를 했던 반면, 콤파니는 이적 관련 질문에 대해 언급을 피하며 겸손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이어 "네 번째 특징은 콤파니는 더 긴 시간 동안 집중적인 체력 훈련을 진행하며, 선수들의 체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투헬의 훈련은 상대적으로 짧고 훈련에 관여하기보다 공 위에 앉아 관찰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은 팀 분위기였다. 매체는 "콤파니는 편안하고 쾌활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투헬은 감독직 초반에 다소 긴장된 모습을 보였고, 팀을 떠나기 직전에야 여유를 보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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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 감독의 훈련을 함께 지켜본 독일 '스카이 스포츠' 역시 "콤파니가 보여준 디테일에 대한 집착은 과르디올라를 정말 많이 떠오르게 했다. 과르디올라는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뮌헨에서 머물며 비슷한 방식으로 훈련을 진행했다. 그리고 콤파니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과르디올라의 지도를 받았다"라고 알린 바 있다.
한편 콤파니의 훈련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은 이 중 한 명은 김민재였다. 또 다른 독일 매체 'TZ'는 "콤파니 감독의 훈련 속에서 '바이에른 문제아'에게 아직 희망이 있음을 볼 수 있다"라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이 기사 제목에서 'Sorgenkind'라는 단어를 사용했는데 이는 한국말로 '부모에게 걱정을 끼치는 자식', '아픈 손가락' 등으로 번역할 수 있다. 이 기사에서 Sorgenkind는 김민재를 뜻한다. TZ는 김민재의 훈련 과정을 집중 관찰, 대서특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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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난 여름 뮌헨은 흔들리는 수비를 안정시키기 위해 '괴물' 김민재를 영입했다. 그러나 그는 시즌 초반에만 좋은 모습을 보였을 뿐, 후반기엔 선발 자리를 잃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콤파니의 지도 아래 김민재는 예전의 모습을 되찾고자 한다. 그리고 콤파니 감독이 훈련에서 김민재는 다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TZ는 "김민재의 주목할만한 점은 헤어 스타일 변화"라며 짧게 짜르고 나타난 머리를 통해서 김민재가 이번 시즌 어떤 각오를 하는지 보여준다. 훈련장에서도 반듯한 모습으로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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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콤파니 감독도 김민재에게 만족하고 있다. 그는 훈련장서 김민재의 공격적인 경합에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 콤파니 감독 뿐만 아니라 스카우팅 팀도 김민재에게 합격점을 주고 있다"라면서 "말 그대로 배고픈 수비 괴물이 돌아왔다"라고 강조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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