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방출’ 켈리 대체자, 드디어 한국 온다. 차명석 단장 “내일(25일) 도착한다고 연락왔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4.07.24 19: 41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새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25일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다.  LG는 6년째 뛴 케이시 켈리를 방출하고 에르난데스를 영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LG는 지난 20일 밤 "새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총액 44만 달러(약 6억원)에 입단 계약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당초 에르난데스는 23일 입국할 예정이었으나,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먹통 사태로 인해 입국이 미뤄졌다. 미국 내 항공권 발권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
23일 저녁에 귀국한 차명석 단장은 미국 현지 항공 상황에 대해 “생각 보다 좀 심각하더라. 인터내셔널 공항의 해외 노선은 그나마 괜찮은데, 미국 내 국내선이 걸핏하면 연기되더라. 나도 9시간 지연은 처음 겪어봤다”고 말했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 LG 트윈스 제공

에르난데스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출발한다. 한국행 직항 노선이 있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기다리고 있는 LG의 외국인 담당자를 만나서 함께 귀국한다. 
차 단장은 “에르난데스가 마이애미에서 오늘 비행기를 탄다고 연락왔다. 내일 도착한다는데 기다려 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변수가 일어나지 않고, 예정대로 비행기를 탄다면 25일 입국할 것으로 보인다.
차 단장은 “입국만 하면 비자 발급에 시간이 많이 걸리지는 않을 것 같다. 어차피 시차 적응을 하고, 연습경기도 한 두 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 LG 트윈스 제공
베네수엘라 출신의 에르난데스는 2018년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빅리그 통산 99경기에 등판에 10승 22패 평균자책점 5.10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통산 35경기 11승 7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9경기에 등판했다.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6.32(15⅔이닝 11실점)를 기록했다. 선발로 1경기 등판했는데, 다저스 소속으로 5월 16일 샌프란시스코 상대로 6이닝 3실점으로 잘 던졌다. 트리플A에서 6경기(선발 5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회전수가 굉장히 좋은 것 같고, 슬라이더가 최고의 장점이다. 좌타자 상대로 체인지업도 나쁘지 않다. 가장 좋은 것은 외국인 치고는 좌우를 이용할 수 있는, 상하보다는 좌우 코너를 쓸 수 있는 커맨드를 갖고 있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에르난데스의 직구 구속은 그렇게 빠르지 않다. 90~92마일(148km)대다. 염 감독은 “어느 정도 커맨드를 갖춘 투수라고 생각한다. 구속은 150km 넘게 나오지 않는데 한 147km~150km 사이에 왔다 갔다 한다”고 말했다.
[사진] LA 다저스 시절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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