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역전승을 거두고 2연승을 질주했다.
키움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키움은 이주형(우익수)-로니 도슨(좌익수)-송성문(3루수)-김혜성(2루수)-최주환(1루수)-김웅빈(지명타자)-김재현(포수)-이재상(유격수)-이용규(중견수)가 선발출장했다. 키움 타선은 11안타를 몰아쳤다. 송성문은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최주환과 김태진도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선발투수 김인범은 3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이종민(3이닝 1실점)-양지율(1이닝 무실점)-김성민(1이닝 무실점)-주승우(1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팀 승리를 지켰다. 주승우는 시즌 8세이브를 따냈다. 키움은 이날 1만6000석이 모두 판매돼 시즌 7번째 매진을 달성했다.
KIA는 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최원준(중견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서건창(1루수)-한준수(포수)-홍종표(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도영은 시즌 27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2경기 연속 홈런으로 활약했다. 나성범은 시즌 11호 홈런을 터뜨렸고 한준수도 3안타 경기를 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은 5이닝 8피안타 2볼넷 6탈삼진 5실점(2자책) 패전을 기록했다. 김대유(⅓이닝 무실점)-최지민(⅔이닝 무실점)-장현식(1이닝 무실점)-이준영(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역투를 펼쳤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KIA는 이날 패배로 8연승 이후 2연패에 빠졌다.
KIA는 1회초 선두타자 소크라테스가 안타로 출루했다. 최원준은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고 김도영은 삼진을 당했지만 최형우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나성범은 1루수 땅볼로 잡혔다.
2회 1사에서 KIA는 서건창이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한준수가 안타를 날려 1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홍종표가 날린 날카로운 타구가 유격수 이재상의 다이빙캐치에 잡혔고 2루주자 서건창이 진루를 시도하다가 이재상에게 태그아웃돼 공격이 끝났다. 이범호 감독은 그라운드에 나와 2루심이 아웃콜을 하지 않았다고 강하게 어필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키움은 2회말 선두타자 최주환이 안타로 출루했지만 김웅빈, 김재현, 이재상이 모두 삼진을 당하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KIA는 3회초 1사에서 최원준이 볼넷을 골라냈고 김도영이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3-0까지 달아났다.
키움은 3회말 2사에서 도슨과 송성문이 연달아 볼넷을 골라내 출루했다. 김혜성의 타구에는 1루수 서건창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2루주자 도슨이 홈까지 들어와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서 최주환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김웅빈이 1타점 내야안타를 만들어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김재현은 유격수 땅볼을 쳤다.
동점을 만든 키움은 4회 2사에서 이주형과 도슨이 연달아 안타를 날리며 2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고 송성문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김혜성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
KIA는 6회초 1사에서 나성범이 솔로홈런을 쏘아올리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김선빈의 삼진 이후 서건창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한준수가 2루타를 날렸지만 서건창이 홈으로 쇄도하다가 태그아웃돼 역전에는 실패했다.
키움은 6회말 선두타자 대타 김태진이 2루타를 날리며 단숨에 득점권에 들어갔다. KIA는 선발투수 네일을 김대유로 교체했다. 이용규는 볼넷으로 걸어나갔지만 이주형과 도슨이 모두 삼진을 당했다. 2사 1, 2루에서 송성문은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다시 팀에 리드를 안겼다. 김혜성은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7회 선두타자로 나선 최주환은 헬멧에 머리를 맞아 출루했다. 최지민은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최지민을 대신해 나온 장현식은 김웅빈에게 4-6-3 병살타를 유도했지만 김재현과 김태진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2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키움은 이용규가 2루수 뜬공으로 잡혀 달아나는 점수를 뽑지 못했다.
1점차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간 키움은 9회초 마무리투수 주승우가 한준수와 홍종표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1사 1, 3루 위기에 몰렸지만 소크라테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고 최원준도 삼진으로 잡아내며 힘겹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