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환, '천적'에 잘 싸우고도 아쉬운 연장전 절반패 [오!쎈 IN 파리]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4.07.30 23: 39

잘 싸웠지만 마지막을 버티지 못했다.
이준환은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샹드마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남자 81㎏급 4강에서  타토 그리갈라쉬빌리(조지아)와 맞대결서 잘 싸웠으나 연장전서 절반을 내주면서 패배했다.
연속 한판승을 거두며 ‘메달’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이준환이다. 앞서 16강에선 세이기 무키(이스라엘)를 허벅다리걸기 한판으로 제압했다. 

여기에 8강에서는 우즈베키스탄의 샤로피딘 볼보예프를 한판승으로 50초 만에 꺾었다. 그는 어깨로 메치기로 한판승을 따냈다.
이준환이 4강서 만난 세계랭킹 2위 그리갈라쉬빌리는 천적. 올해와 지난해 모두 세계선수권 준결승에서 그리갈라쉬빌리를 만났지만 패배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정규 시간 내내 지도도 한 장 나오지 않을 정도로 양 선수는 팽팽하게 대립했다. 중요한 순간마다 이준환도 힘으로 버티면서 그리갈라쉬빌리를 몰아쳤다.
양 선수는 아무런 지도 없이 연장전에 돌입했다. 지도 싸움에서는 오히려 그리가라쉬빌리가 2장을 얻어서 이준환이 유리했던 상황. 여기에 상대도 지친 것이 보여서 정말 극적인 결승행이 보이는 것 같았다.
하지만 세계 선수권만 3번 우승한 그리갈라쉬빌리의 저력은 대단했다. 골든스코어 4분여가 지난 상황서 정확하게 이준환의 빈틈을 노려 돌려메치기로 절반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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