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평정한 괴물 신인, 역대 2번째 신인상-사이영상 동시 수상 가능할까…파워랭킹 2연속 1위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4.08.02 06: 40

피츠버그 파이리츠 신인 우완투수 폴 스킨스(22)가 2회 연속 선발투수 파워랭킹 1위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전문가들이 투표한 선발투수 파워랭킹을 발표했다. 스킨스는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2회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023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 지명으로 피츠버그에 입단한 스킨스는 지난해 마이너리그 루키리그부터 더블A까지 고속 승격하며 5경기(6⅔이닝)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올해는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고 7경기(27⅓이닝) 평균자책점 0.99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사진] 피츠버그 파이리츠 폴 스킨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속 160km가 넘는 강속구를 던지는 스킨스의 활약에 고무된 피츠버그는 곧바로 스킨스에게 빅리그 데뷔 기회를 줬다. 5월 12일 컵스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스킨스는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해 투구 결과는 조금은 아쉬웠지만, 최고 구속 101.9마일(164.0km)를 찍으며 압도적인 구위를 과시했다. 
[사진] 피츠버그 파이리츠 폴 스킨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른 스킨스는 메이저리그에 빠르게 안착했다. 올 시즌 13경기(80⅔이닝) 6승 1패 평균자책점 1.90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올스타전에서는 역대 5번째로 신인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아직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스킨스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기 시작한 상황이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사이영상과 신인상을 동시에 수상한 투수는 1981년 페르난도 발렌수엘라가 유일하다. 당시 벨렌수엘라는 25경기(192⅓이닝) 13승 7패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사이영상과 신인상을 모두 수상한 경험이 있는 투수도 벨렌수엘라를 포함해 7명(드와이트 구든, 돈 뉴컴, 톰 시버, 릭 서클리프, 저스틴 벌랜더, 제이콥 디그롬) 뿐이다.
[사진] 피츠버그 파이리츠 폴 스킨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LB.com은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3경기밖에 던지지 않은 스킨스는 잭 휠러(필라델피아, 4월 46일/5월 10일)와 더불어 올해 2회 연속 파워랭킹 1위를 차지한 유이한 투수다. 80이닝을 기준으로 하면 스킨스는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 WHIP(이닝당출루허용률, 0.90) 1위, 탈삼진비율(33.3%) 1위, FIP(수비무관평균자책점, 2.64) 4위에 올라있다. 이러한 성과는 대단히 높은 수준에서 완벽히 활약하는 에이스의 모습이다”라며 스킨스의 놀라운 데뷔 시즌 활약에 감탄했다. 
한편 이번 선발투수 파워랭킹에는 스킨스에 이어서 2위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3위 크리스 세일(애틀랜타), 4위 딜런 시즈(샌디에이고), 5위 코빈 번스(볼티모어), 6위 잭 휠러(필라델피아), 7위 조지 커비(시애틀), 8위 개럿 크로셰(화이트삭스), 9위 헌터 그린(신시내티), 10위 세스 루고(캔자스시티)가 상위권에 올랐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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