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후 최악 19타석 무안타 끝낸 일격" 다저스는 졌으나 오타니의 대포 한방에 日 매체 들떴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4.08.03 18: 00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침묵이 끝났다. 대포가 터지는 듯한 홈런이 터졌다. 팀은 졌으나, 긴 침묵을 끝낸 오타니의 한방에 일본 언론은 들떴다.
오타니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클랜드 콜리시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티수 1안타(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5-6 패배를 당했다. 오타니의 스리런이 터졌으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선발 등판한 개빈 스톤이 4이닝 동안 8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1볼넷 5실점으로 시즌 5패(9승)째를 안았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종전 3할9리에서 3할8리로 더 떨어졌다.

[사진] 다저스 오타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타니는 1회 첫 타석에서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오클랜드 선발 조이 에스테스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을 쳤는데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팀이 2-0으로 앞선 3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도 뜬공에 그쳤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에스테스의 2구째 시속 92.7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에 타격했고,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 오타니는 팀이 2-6으로 역전을 당한 6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는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사진] 다저스 오타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타니는 지난달 29일 휴스턴 원정부터 안타를 때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 1일 샌디에이고 원정까지 무안타 침묵. 3경기 연속 무안타는 올 시즌 처음이었다.
7회 타석에서는 1루수 앞 땅볼로 잡혔다. 오클랜드 우완 계투 오스틴 애덤스의 5구째 슬라이더를 쳤지만 타구가 내야를 벗어나지 못했다.
침묵은 3경기까지였다. 9회 첫 타자 비지오가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에르난데스가 좌전 안타를 쳤고 파헤스는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대타 제임스 아웃맨이 볼넷을 골라 2사 1, 2루가 됐다. 타석에 선 오타니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타구속도는 187.2km. 하지만 다음 타자 스미스가 유격수 앞 땅볼로 잡히면서 동점까지 가지 못하고 경기가 끝났다.
경기 후 일본 매체 ‘아베마타임즈’는 “오타니가 4경기 만에 33호 홈런을 터뜨렸다. 9회 1점 차로 만들었다”면서 “시속 187.2km의 총알타구. 이적 후 최악의 19타석 연속 무안타를 끝내는 일격이었다. 하지만 팀은 3연패를 당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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