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3000만원 술값 계산"→손흥민, 허위사실 '법적 대응' 예고하자... "김흥민 말한 것" 말 바꾼 클럽 직원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8.06 12: 58

 "(제가 아는) 김흥민 형을 말한 것.”
'주급 3억 버는 손흥민이 술값 3000만 원 썼다’며 확인되지 않은 소문을 퍼트렸던 클럽 직원이 말을 바꿨다. 손흥민 측은 법적 조치를 예고한 상황이다. 
손흥민 소속사 손앤풋볼리미티드는 지난 4일 "손흥민 선수의 클럽 방문 및 결제 사실은 결코 없었으며 이는 명백한 허위 사실임을 알려드린다"라고 입장 밝혔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손흥민이 3일 서울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토트넘 홋스퍼의 친선경기 후 강남의 한 클럽으로 이동, 수천만 원의 술값을 결제했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엔 클럽 이름이나 구체적인 술값 등이 적혀 있었다. 클럽 관계자로 보이는 글쓴이는 "손흥민 주급이 3억 3000이고 술값이 3000만 원이니까 300만 원 월급받는 직장인이 6만 원대 밥 먹은거네", "오늘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 결제는 손흥민"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손흥민에 대한 비난 댓글을 달기도 했다. 
허위사실에 손흥민 측은 "당사가 사실관계를 체크한 결과 해당 클럽의 MD(영업 직원)들이 자신의 업소를 홍보하기 위하여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입장문을 냈다.
소속사는 "이들의 행위는 공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인지하고 절제된 생활을 이어가는 손흥민 선수의 명예와 이미지를 훼손하는 범죄"라고 덧붙였다.
이어 "당사는 조속한 시일 내로 위 클럽과 해당 MD들을 상대로 법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위 클럽 MD들과 같이 악의적으로 허위 사실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유포하고, 선수가 공인으로서 수인할 수 있는 한도를 넘는 정도의 행동이나 댓글이 다수 발견되고 있어 더 이상 이를 묵과할 수 없다는 것이 당사의 판단"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손흥민 선수와 관련된 허위사실 유포, 악성 루머 생성 및 악성 댓글 게시 등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 결코 좌시하지 않고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을 알려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소문의 유포자는 손흥민 측이 강경대응 입장을 밝히자 "손흥민이 아니라 김흥민 형의 얘기였다"면서 갑자기 말을 바꿨다. 자신의 지인인 김흥민이 클럽에 와서 3000만 원을 썼다는 게 잘못 알려졌다고 주장하는 입장인 것.
그의 말을 믿는 분위기는 아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3억 3000만 원 주급 받는 김흥민이 있을 수 없단 의견을 내놓고 있다. 더불어 허위사실 유포에 선처해주면 안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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