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볼→땅볼→뜬공→땅볼→뜬공' 오타니, 이틀간 9타수 무안타 침묵…다저스는 2연패 [LAD 리뷰]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4.08.08 14: 03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또 침묵했다.
오타니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틀 연속 무안타. 그의 시즌 타율도 종전 3할9리에서 3할2리로 더 떨어졌다. 게다가 팀도 4-9로 졌다. 다저스도 이틀 연속 패하며 필라델피아와 3연전을 마무리했다.

[사진] 다저스 오타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저스 선발 개빈 스톤은 4⅔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볼넷 3실점 투구를 했다. 이후 불펜진까지 무너지면서 다저스는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키케 에르난데스(3루수) 개빈 럭스(2루수) 미구엘 로하스(유격수) 제임스 헤이워드(우익수) 오스틴 반스(포수) 캐빈 키어마이어(중견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사진] 다저스 오타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타니는 1회 첫 타석에서 2루수 쪽 땅볼로 물러났고 팀이 2-1로 앞선 2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무사 1, 2루 기회에서 1루수 쪽 땅볼을 쳤다.
지난 6일 필라델피아와 3연전 첫 날 홈런 한방(시즌 34호) 포함 2안타 2타점 1도루 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5-3 승리를 이끈 오타니가 전날(7일) 경기에서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오타니는 이날 좀처럼 감을 잡지 못했다. 팀은 4-1로 앞선 4회 1사 주자없는 상황. 세 번째 타석에 선 오타니는 2루수 쪽 뜬공으로 잡혔다. 필라델피아 선발 타일러 필립스의 5구째 시속 92.1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에 타격했지만, 타구가 내야를 벗어나지 못했다.
팀이 4-8 역전을 당한 뒤 7회.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유격수 쪽 땅볼을 쳤다. 오타니는 1루에 갔지만 선행주자 파헤스가 아웃됐다. 이후 에르난데스가 병살타를 쳐 이닝이 끝났다.
오타니는 팀이 4-9로 뒤진 9회에는 1사 1, 2루에서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혔다.
[사진] 다저스 스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편 다저스는 오타니가 침묵했고, 마운드도 무너졌다. 프리먼이 맹타를 휘둘렀지만, 선발투수와 불펜진이 무너지면서 필라델피아와 3연전이 2연패로 끝났다.
선발 스톤이 1회초 선두타자 카일 슈와버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그러나 1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에르난데스가 2루타를 쳤고 프리먼이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이후 키케 에르난데스가 볼넷을 골랐다. 럭스가 투수 앞 땅볼을 쳐 2루로 뛰던 에르난데스는 아웃. 하지만 1, 3루 찬스에서 로하스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2-1 역전에 성공했다.
2회에는 2사 2, 3루 찬스에서 프리먼이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때려 4-1로 달아났다.
5회 들어 스톤이 흔들렸다. 1사 2, 3루 위기에 몰렸고 슈와버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헌납했다. 스톤은 터너까지만 처리하고 베시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5회를 채우지 못했다.
다저스 불펜진도 필라델피아 타선을 잠재우지 못했다. 베시아가 6회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수비 실책까지 겹쳤다. 조 켈리가 구원 등판했으나 리얼무토를 땅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1실점, 폭투로 1실점, 슈와버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6회에만 대거 5점을 뺏겼다.
다저스는 9회초에도 슈와버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9회말 1사 1, 2루에서 오타니가 파울 플라이로 잡혔고, 에르난데스가 2루수 쪽 땅볼에 그치면서 경기가 끝났다.
[사진] 필라델피아 슈와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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