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km '쾅' & KKK…'루키팀 우승 공신' 다저스 20세 한국산 괴물, 싱글A 데뷔전 어땠나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4.08.10 07: 40

데뷔 1년 만에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상위 레벨로 올라선 장현석(20)이 상위 레벨 데뷔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가능성도 함께 확인했다.
LA 다저스 산하 싱글A 랜초 쿠카몽가 퀘이크스 소속의 장현석은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쿠카몽가의 론마트 필드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싱글A 프레스노 그리즐리스(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⅓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 투구수 39개를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장현석은 1회초 자레드 토마스를 루킹 삼진으로 처리한 뒤 브레일린 위머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그리고 앤디 페레즈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내 1회를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랜초쿠카몽가 퀘이크스 SNS

2회초 선두타자 로버트 칼라즈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4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하지만 이후 흔들렸다. 루이스 멘데즈에게 볼넷, 펠릭스 테나에게 좌전안타, 제이슨 힌치만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다리우스 페리에게 좌익수 방면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얻어 맞았다. 순식간에 3실점을 허용했다. 그리고 장현석은 강판됐다. 
랜초쿠카몽가 퀘이크스 SNS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다저스 비트’에 따르면 이날 ‘장현석의 첫 번째 이닝은 인상적이었고 96마일(154.5km), 98마일(157.7km) 포심 패스트볼로 두 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잡았다. 첫 이닝은 인상적이었지만 안타깝게도 랜초 쿠카몽가에서의 첫 선발 등판은 오래가지 못했다. 최고의 데뷔를 하지 못했지만 엄청난 상승세를 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장현석은 지난해 8월 다저스와 90만 달러(약 12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마산 용마고 시절부터 156km의 강속구를 뿌리며 메이저리그 스카우터의 레이더망에 들어왔고 구속을 더 끌어올렸다. KBO 신인드래프트 신청을 포기하고 메이저리그 도전을 천명한 장현석은 다저스와 계약을 맺었다.
올해 다저스 루키리그 애리조나 컴플렉스 리그에서 시즌 13경기(10선발·24⅓이닝) 1승2패 평균자책점 8.14 탈삼진 49개를 기록했다. 볼넷 19개로 제구 난조를 보이며 8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지만, 9이닝당 탈삼진 18.1개의 구위를 보여줬고 피안타율 1할대(.189)를 기록했다. 장현석의 공이 위력적이라는 것은 기록으로도 알 수 있다. 
특히 애리조나 컴플렉스 리그 파이널 시리즈 1차전에서 3이닝 8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리그 우승에 공헌을 했다. 
장현석의 성장세는 비교적 빠른 편. 데뷔전에서도 여전히 가능성을 확인한 장현석의 성장 속도가 얼마나 더 빨라질 수 있을지 관심이다.
랜초쿠카몽가 퀘이크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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