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크 왕' 배준호, 1시즌 만에 EPL 풀럼서 관심... "구단은 보낼 생각 없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8.13 08: 58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스토크 시티에서 데뷔하자마자 지난 시즌 에이스로 떠오른 배준호(20)가 1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단 소식이다.
영국 매체 더72는 13일 “배준호가 EPL 풀럼의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지난해 8월 말 (K리그1) 대전 하나시티즌에서 스토크 시티로 이적한 20세 배준호는 챔피언십에서 뛰어난 재능 중 한 명이 됐다. 그는 이번 여름 초 구단의 2023-2024시즌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배준호는 챔피언십 38경기 출전해 2골,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의 활약 덕분에) 스티븐 슈마허 감독의 스토크시티는 강등권에서 벗어났다”라고 덧붙였다. 풀럼이 배준호에게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이유를 나열한 것이다.
더72는 “어린 나이에 경쟁이 치열한 리그에서 이렇게 성공한 공격형 미드필더 배준호는 다른 곳에서도 감탄의 시선을 받고 있다”라며 “하지만 스토크시티는 배준호를 반드시 붙잡고 싶어 할 것이다. 지금 유망주를 판매하는 거래는 큰 자금을 모을 가능성이 있지만, 이번 시즌에 배준호가 더 발전한다면 지금보다 더한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준호를 탐내는 팀은 풀럼 외 또 있었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지난 달 18일 "배준호는 네덜란드의 페예노르트의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알렸다.
페예노르트의 관심도는 꽤 높았다. 팀 토크는 “페예노르트는 구체적으로 800만 파운드(약 143억 원)의 제안을 넣었다”라고 들려줬다. 당시에도 역시나 스토크시티는 배준호를 지키겠단 입장이었다. 
국가대표 윙어 배준호는 지난해 대전하나시티즌을 떠나 스토크시티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 무대에 발을 내디뎠다. 계약기간은 2027년까지다. 그는 데뷔 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2골 6도움을 기록하며 팀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2023-2024시즌 스토크시티 최고의 선수는 단연 배준호였다. 그는 팬들의 엄청난 사랑을 받으며 '한국에서 온 스토크의 왕'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구단 '올해의 선수'도 배준호의 몫이었다. 
배준호는 꿈에 그리던 대한민국 A대표팀 데뷔도 마쳤다. 그는 지난 6월 김도훈 임시 감독의 부름을 받아 싱가포르 원정 경기에 출전했고, 교체 투입 9분 만에 데뷔골까지 터트렸다.
배준호를 꼭 지키고 싶은 스토크시티다. 지난 달에도 더72는 "구단 수뇌부는 배준호에 대한 다른 팀들의 제안을 받아들임으로써 빠르고 상당한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그를 판매하면 슈마허 감독에게 큰 타격을 주게 된다.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배준호의 가격표가 계속해서 올라가지 않는 세계는 상상하기 어렵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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