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이런 일이’ 잠실에 재앙급 기습 폭우→그라운드가 잠겼다…잠실 두산-롯데전 개최 불투명 [오!쎈 잠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4.08.13 17: 40

잠실구장 마른 하늘에서 재앙급 기습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내야 그라운드는 정비가 불가능할 정도의 물바다가 형성됐다. 
13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시즌 12번째 맞대결.
경기 개시 1시간을 앞둔 오후 5시 25분 경 날씨가 흐려지더니 기습적인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구장 관리 요원들이 급하게 마운드와 홈플레이트 방수포를 덮었지만, 그 사이 엄청난 폭우가 내리면서 순식간에 내야 그라운드가 물바다로 변했다. 물바다를 넘어 아예 그라운드가 잠긴 모습이다. 그밖에 1루와 3루 파울 지역 및 불펜, 외야 워닝트랙 곳곳에도 큼지막한 물웅덩이가 형성됐다. 

서울 잠실구장 / backlight@osen.co.kr

문제는 잠실구장이 위치한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비 예보가 전혀 내려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에 우천을 대비한 그 어떠한 조치도 내려지지 않았는데 갑작스럽게 폭우가 쏟아지며 경기가 취소될 위기에 놓였다. 비가 그쳐 개시가 결정된다고 해도 그라운드 정비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이날 새로운 에이스 조던 발라조빅을 선발 예고한 상황이다. 발라조빅의 시즌 기록은 4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2.35로, 최근 등판이었던 7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5⅔이닝 2실점(1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최근 2연승으로 KBO리그 적응을 마친 상황. 
롯데는 3연승을 위해 좌완 신예 김진욱을 선발 예고했다. 김진욱의 시즌 기록은 12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5.13으로, 최근 등판이었던 7일 사직 NC 다이노스전에서 2⅓이닝 4실점 난조로 조기 강판됐다. 
두 팀 모두 지난 주말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롯데는 수원에서 KT 위즈 상대 1패 뒤 2연승을 거뒀고, 두산은 인천에서 SSG 랜더스를 만나 2연승 뒤 1패를 당했다. 
롯데는 시즌 47승 3무 55패 8위, 두산은 58승 2무 54패 4위에 위치해 있다. 두 팀의 시즌 상대 전적은 5승 1무 5패 백중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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