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14일 대체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와 계약했다.
허리 통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루벤 카데나스를 대체할 외국인 타자를 물색해왔던 삼성은 르윈 디아즈와 연봉 5만, 옵션 2만, 이적료 10만 등 총액 17만 달러의 조건에 계약을 마쳤다.
1996년생 만 28세의 도미니카 출신으로 키 188cm, 몸무게 105kg의 체격조건을 갖춘 좌투좌타 1루수다. 2013년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고, 2020년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3시즌 동안 112경기 타율 0.181 13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트리플A 통산 성적은 274경기 타율 2할5푼8리(1017타수 262안타) 56홈런 179타점 출루율 .341 장타율 .479 OPS .819를 기록했다. 2021년 20개, 2022년 19개, 지난해 17개의 홈런으로 장타력을 보여줬다.
올 시즌 멕시코 프로야구 리그 캄페체, 멕시코시티 팀에서 75G 타율 0.375 77타점 19홈런 OPS 1.099라는 타격 지표를 기록하며 소속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바 있다.
르윈 디아즈는 라이온즈파크에서 필요한 일발 장타력뿐만 아니라 1루 수비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팀에 헌신적인 태도와 열정을 가진 선수로 KBO 리그에 빠르게 적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진만 감독은 “영상을 보니 체격이 좋고 장타 생산 능력과 컨택 능력 모두 좋더라. 수비 포지션은 가장 많이 뛰었고 익숙한 1루수로 기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외국인 타자 없이 한 달 가까이 보냈는데 디아즈가 가세하면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선수들도 서로 믿음이 생길 거고 디아즈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디아즈는 오는 16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퓨처스 서머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를 소화하고 별 문제가 없으면 17일 1군에 합류할 전망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