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이 있었다면!" 리버풀 '레전드', 구단 '0입'에 안타까움 호소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8.14 18: 49

"만약 위르겐 클롭(57)이 있었다면, 마르틴 수비멘디(25, 레알 소시에다드) 영입이 가능했을 것이다."
영국 '더 부트 룸'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제이미 캐러거(46)는 선수 영입 과정에 있어 위르겐 클롭의 존재를 그리워했다"라고 전했다.
앞서 13일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레알 소시에다드의 미드필더 마르틴 수비멘디가 리버풀의 이적 제안을 거절하고 소속팀 레알 소시에다드에 남기로 결정했다"라고 보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비멘디는 1999년생 스페인 국적 미드필더로 주 역할로 수비형 미드필더를 소화한다. 소시에다드, 스페인 대표팀에서 수비수와 가까이 위치하면서 포백을 보호하고 후방 빌드업에 집중하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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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멘디는 제 역할에 충실한 것으로 유명하다. 수비형 미드필더답게 수비력에서 강점을 보인다.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넓은 커버 범위와 때때로 보여주는 거친 플레이, 지능적인 위치선정으로 팀 내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이런 활약에 리버풀이 수비멘디 영입에 큰 관심을 보였다. 영국 현지 매체인 '더 부트 룸', '더 타임스', '디 애슬레틱' 등 유력지는 수비멘디의 리버풀 이적설을 보도했다. '6번'이라고 불리우는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제대로 소화할 선수가 부족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마침 소시에다드와 수비멘디 사이엔 5,100만 파운드(한화 약 894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도 있어 그리 어려운 영입이 아닐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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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멘디는 리버풀의 제안을 거절했다. 스카이 스포츠는 "소시에다드는 수비멘디를 붙잡기 위해 필사적이었으며 더 큰 연봉이 포함된 새 계약을 제안했다. 설득끝에 수비멘디는 이 팀에 잔류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알렸다.
이에 '리버풀 원클럽맨' 캐러거가 한숨을 내쉬었다. 보도에 따르면 캐러거는 "선수 영입 과정에 있어 위르겐 클롭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과소평가할 수 없게 됐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리버풀 이적 위원회에 관해 최근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현재 리버풀이 좋은 능력을 보이는 점은 이적료를 끌어들인다는 점이다. 이는 감독과 별개로 진행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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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선수를 데려오는 데 있어 감독의 존재는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아르네 슬롯 현 감독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다. 난 그를 잘 알지 못하지만, 리버풀은 이그 3~4위를 오갈 때도 클롭의 영향력이 빛을 발했다. 버질 반 다이크와 같은 선수를 영입할 수 있었던 이유다"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클롭이 있었다면 수비멘디 영입이 가능했을 확률이 더 컸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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