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터졌다!’ 김도영, 5회 투런홈런 작렬…역대 최연소·최소경기 30-30 달성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4.08.15 18: 35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도영(21)이 마침내 30홈런-30도루를 달성했다. 
김도영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3번 3루수로 선발출장했다. 
1회초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은 키움 좌완 선발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상대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타구는 고척돔 벽을 강타했지만 좌측 파울폴대를 살짝 벗어나면서 파울이 됐다. 결국 김도영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1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키움은 헤이수스를, KIA는 양현종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5회초 1사 주자 1루 KIA 김도영이 중월 투런홈런을 때리며 연소 30홈런-30도루 기록을 세우고 있다. 2024.08.15 / rumi@osen.co.kr

김도영은 3회 무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헤이수스와 길게 승부를 가져간 김도영은 5구째 체인지업을 때렸지만 2루수 병살타를 치고 말았다. KIA가 3-1로 앞선 5회 1사 1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은 헤이수스의 초구 시속 149km 직구를 받아쳐 중앙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30호 홈런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110경기 타율 3할4푼6리(425타수 147안타) 29홈런 82타점 107득점 33도루 OPS 1.054를 기록하고 있던 김도영은 이날 홈런으로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KBO리그 역대 최연소(20세10개월13일)·최소경기(111경기) 30홈런-30도루 기록이다. 
김도영 이전에 30홈런-30도루를 달성한 타자들은 1996년 박재홍(30홈런-36도루), 1997년 이종범(30홈런-64도루), 1998년 박재홍(30홈런-43도루), 1999년 홍현우(34홈런-31도루), 1999년 이병규(30홈런-31도루), 1999년 제이 데이비스(30홈런-35도루), 2000년 박재홍(32홈런-30도루), 2015년 에릭 테임즈(47홈런-40도루)가 있다. 김도영은 역대 9번째 30홈런-30도루를 달성했고, 7번째 30홈런-30도루 타자가 됐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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