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처음 본' 레알 '전설', '발롱도르 수비수'에게 건넨 한 마디..."저건 마라도나잖아"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8.16 16: 04

"세상에, 저게 뭐야?"
영국 '트리뷰나'는 16일(이하 한국시간) "호베르투 카를로스(51)가 리오넬 메시(37, 인터 마이애미)와 처음으로 맞붙었던 당시를 회상했다"라고 전했다.
메시는 지난 2004-2005시즌 FC 바르셀로나에 등장했다. 만 17세의 나이로 2004년 10월 RCD 에스파뇰과 치른 홈 경기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메시는 해당 시즌 총 9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메시는 이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코파 델 레이, 라리가를 통틀어 238분간(8경기)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가 기록한 공격 포인트는 1골이다. 해당 시즌 바르셀로나는 프리메라리가,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에 성공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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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8세가 되던 2005-2006시즌 메시는 재능을 뽐내기 시작했다. 라리가 17경기(912분)에 출전해 6골 2도움을 기록했고 코파 델 레이 2경기(180분)에서 1골 1도움, 챔피언스리그 6경기(322분)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시즌을 통틀어 25경기 8골 5도움을 적립했다.
메시의 성장은 멈추지 않았다. 드리블, 패스, 슈팅을 비롯한 모든 면에서 해가 갈수록 레벨업했고 지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과 함께 역대 최고의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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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뷰나의 보도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적인 측면 수비수 호베르투 카를로스가 메시와 첫 맞대결을 회상했다. 
영국 매체 '90min'과 인터뷰를 진행한 카를로스는 "메시가 파비오 칸나바로와 나를 넘어뜨리고 제친 뒤 드리블하는 모습을 보고, 또 경기가 끝난 뒤, 난 칸나바로에게 '세상에, 저게 뭐야? 완전히 마라도나잖아'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카를로스는 "난 정말 운이 좋았다. 은퇴까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음 세대 수비수들은 어떻게 했을까? 메시와 맞서면서 정말 힘들어할 것이라고 직감했다. 난 그가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것을 알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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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그와 경기하는 것보다 그를 지켜보는 경기가 더 많아서 행복하다"라며 웃었다.
호베르투 카를로스는 선수 시절 두 차례 메시와 맞대결을 펼쳤다. 2005-2006시즌과 2006-2007시즌 엘 클라시코다. 첫 번째 엘 클라시코에선 0-3으로 완패했고 두 번째 대결에서는 2-0으로 승리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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