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카이 귄도안(34, 바르셀로나)의 맨체스터 시티 복귀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속보: 일카이 귄도안이 이적 선택지를 검토 중이며 맨체스터 시티가 그와 접촉했다"라고 전했다.
귄도안은 1990년생 독일 국적 미드필더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맨체스터 시티 등에서 최고의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이후 2023년 FC 바르셀로나로 이적했으며 지난 6월 열린 UEFA 유로 2024에서 독일 대표팀의 주장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귄도안의 이적설이 나왔다. 조세 무리뉴 페네르바체 감독이 그를 원한다는 소식이었다. 당시 현지 매체들은 "바르셀로나는 귄도안을 영입할 당시 FA로 영입했기에 이번 이적 제안에서 흔들릴 수 있다. 만 33세의 귄도안에게 제안된 2,500만~3,000만 유로(약 375~449억 원)의 이적료는 거부하기 어려울 수 있다"라며 이 이적이 현실적으로 가능성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귄도안은 무리뉴의 러브콜을 거절했다.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그는 "언젠간 튀르키예 리그로 떠날 수 있지만, 이번 여름은 아니다"라며 바르셀로나에 잔류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귄도안의 생각이 바뀐 모양이다. 그는 차기 행선지를 물색 중이다.
앞서 18일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는 내부 갈등을 완화하고 아직 등록되지 못한 선수들의 등록을 돕기 위해 주요 선수의 이적을 강조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귄도안이 이적을 요청했다. 한지 플릭 감독과 데쿠 디렉터도 모두 알고 있는 사황이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발렌시아전을 앞두고 원정 소집 명단에서 귄도안의 이름은 예상치 못하게 빠졌다. 클럽은 그가 부상 문제로 결장했다고 설명했으나 귄도안의 이번 결장은 그의 이적 협상 시점과 완벽히 일치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귄도안은 시장 가치가 높은 선수다. 튀르키예에서 갈라타사라이의 회장이 그를 원한다는 소식이 여러 차례 전해졌으며 페네르바체 역시 그에게 관심이 크다. 사우디아라비아도 귄도안의 이적 의사를 확인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바르셀로나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바르셀로나는 귄도안의 높은 연봉을 아끼길 원하며 이적료도 원한다. 그는 바르셀로나의 핵심 선수지만, 그를 대체할 선수는 구단에 충분하다"라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귄도안을 향해 맨시티가 접촉했다. 맨시티는 귄도안이 7시즌 동안 머물렀던 팀으로 그는 맨시티에서 304경기를 치른 '레전드'다.
로마노는 "맨시티는 귄도안과 접촉했으며 귄도안은 10일 이내 바르셀로나를 떠날 수 있다.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귄도안의 복귀 가능성을 탐색 중이며 현재 귄도안은 맨시티 이외에도 수많은 유럽 클럽,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제안받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영국 'BBC'는 "귄도안은 계약기간 2년이 남아 있는 상태지만,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바르셀로나는 그의 이적을 막지 않을 것이다. 플릭 감독은 귄도안의 잔류를 원하지만, 바르셀로나의 복잡한 재정 상황은 이를 어렵게 만든다"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