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오늘(22일) 올림픽 선수단 만찬 참석... '작심발언 후' 첫 공개 행보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8.22 10: 06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배드민턴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22, 삼성생명)이 귀국 후 첫 공식 석상에 나선다. 지난 5일 올림픽 수상자 기자회견 이후 처음이다.
체육계에 따르면, 안세영은 22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선수단 격려 만찬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안세영은 부모님과 함께 행사에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대표팀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지난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 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9위 허빙자오(중국)를 2-0(21-13, 21-16)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김원호와 정나은은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한편, 안세영은 경기 후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선수 부상관리, 선수 육성 및 훈련방식, 협회의 의사결정 체계, 대회출전 등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폭탄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안세영이 입국장을 통과한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08.07 /rumi@osen.co.kr

이날 행사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도 참석한다. 선수단, 가족, 훈련 파트너 등도 자리한다.
안세영의 등장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올림픽 금메달 획득 후 대한배드민턴협회(이하 협회)의 불합리한 선수 관리 시스템에 대해 작심발언 한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나서기 때문이다. 전체 선수단이 모이는 만큼 안세영이 또 한 번 공개적인 발언을 하기엔 쉽지 않을 것이란 시선이 있다.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안세영. 2024.08.05 / dreamer@osen.co.kr
안세영은 지난 6일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허빙자오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마음껏 기쁨을 표현하기보단 협회의 부상 관리 및 훈련 방식, 의사결정 체계, 개인 후원 문제 등 선수 관리 시스템을 비판하며 변화를 촉구했다.
중학교 3학년이던 지난 2017년 처음 대표팀에 발탁된 뒤 7년 내내 막내라는 이유로 안세영이 악습에 시달려 왔단 이야기까지 더해지면서 협회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는 커졌다.
안세영은 그동안 선수촌 내에서 일부 선배들의 끊어진 라켓 줄을 교체하고, 방 청소, 빨래 등을 대신해 왔다고 알려졌다.
귀국 이후 국내에서 재활과 휴식에 집중해 온 안세영은 SNS를 통해 두 차례 입장을 냈다. 직접 공개적으로 입을 연 적은 없다.
협회의 진상조사위원회 참석을 거부한 가운데, 안세영은 지난 19일 장미란 문체부 2차관과 비공개 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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