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살아 남았다.. '7연타 폭발' 박정현, 월드 3쿠션 서바이벌 레이디스 정상 '포효'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4.08.22 15: 14

 '국내랭킹 2위' 박정현(전남)이 여자 3쿠션 서바이벌 정상에 올랐다.
박정현은 지난 21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 비타500콜로세움에서 열린 '월드 3쿠션 서바이벌 레이디스 2024' 결승에서 '세계 최강자' 테레사 클롬펜하우어(네덜란드)를 비롯해 허채원(한체대), 염희주(광주)를 동시에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허채원과 염희주가 2, 3위, 클롬펜하우어는 4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는 지난 17일 예선전을 통과한 8명의 선수가 이날 시작된 준결승에 올라와 서바이벌로 최종 우승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바이벌은 4명이 한 테이블에서 동시에 경쟁하는 '한국형 당구'다. 세계캐롬연맹(UMB)의 공식 경기로 승인을 받았다. 지난해 SOOP 주최로 '월드 3쿠션 서바이벌'이 시작돼 올해 두 번째 열린 대회다.

[사진]SOOP 제공

[사진]SOOP 제공
2년 연속 결승에 오른 박정현은 지난해 4위에 그쳤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집중했다. 박정현은 5이닝까지 득점에 실패, 한 때 최저 22점까지 점수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6이닝부터 7연타석 득점에 성공한 박정현은 전반 45분 동안 총 13타를 성공시키며 50점으로 선두에 올라섰다. 
탄력을 받은 박정현은 후반에도 점수를 꾸준하게 쌓으며 90점에 도달, 우승을 확정했다. 박정현의 선두가 굳어진 상황에서 허채원이 62점으로 2위를 차지했고 염희주는 54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여자 세계 최강 클롬펜하우어는 마지막에 3타를 만회했으나 전후반 통틀어 10타를 치는 데 그치면서 34점으로 맨 하위에 만족해야 했다.
[사진]SOOP 제공
박정현은 우승 후 SOOP을 통해 "지인분들이 결승 시작 전에 준결승에서 어렵게 올라가면 우승한다고 했는데, 흔들리지 않고 경기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결승에서 공도 잘 서고, 운도 많이 따랐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실제 박정현은 준결승 전반까지 탈락 위기였으나 후반에 하이런 7점 포함 80점으로 허채원에 이어 2위로 결승 무대를 밟았다.
한편 22일부터는 '3쿠션 세계 최강'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와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쩐뀌엣찌엔(베트남) 등이 출전하는 남자부 경기가 시작된다. 한국에서는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와 김준태(경북체육회), 허정한(경남), 김행직(전남) 등 세계 톱랭커들이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SOOP 제공
이번 대회의 모든 경기는 아프리카TV를 통해 온라인으로 전 세계 독점 생중계되며, 아프리카TV 케이블 채널 KT 129번, SK브로드밴드 234번, LGU+ 120번, 딜라이브 154번, LG헬로비전 194번, 서경방송 256번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대회 생중계 일정 및 다시보기·하이라이트는 SOOP의 ‘당구 전용 특집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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