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4개월 만에 LPBA 빅뱅.. '포켓→3쿠션' 김가영-차유람, '하노이 격돌' 승자는?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4.08.24 12: 39

 여자 프로당구(LPBA)를 대표하는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과 ‘당구여신’ 차유람(휴온스)이 28개월 만에 LPBA무대서 대결한다. 
김가영은 지난 23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그랜드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 LPBA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 8강전서 백민주(크라운해태)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었다. 이날 차유람 역시 김보라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앞선 16강서 애버리지 2.357의 맹타를 휘두른 김가영은 첫 세트 초반 3이닝까지 백민주에게 2-4로 밀렸다. 하지만 4이닝째 5-4로 뒤집은 김가영은 11-6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2세트 11-6(9이닝), 3세트 11-3(5이닝)으로 쾌속행진을 펼쳤다. 

[사진]김가영(왼쪽)과 차유람 /PBA 제공

차유람은 김보라를 상대로 진땀승을 거뒀다. 1세트를 11-5(8이닝)로 따낸 차유람은 2, 3세트를 각각 5-11(9이닝), 7-11(13이닝)로 내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차유람은 4세트를 11-4(9이닝)로 가져갔고 마지막 5세트서 9-2(7이닝)로 마쳤다. 
[사진]PBA 제공
이제 김가영과 차유람은 대진표에 따라 대회 4강서 맞붙게 됐다. 김가영과 차유람의 맞대결은 지난 2022 SK렌터카 월드 챔피언십 4강전 이후 2년 4개월 만이다.
당시 맞대결에선 김가영이 차유람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4-2로 승리했다. 김가영은 여세를 몰아 결승서도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을 꺾고 우승한 바 있다.
김가영과 차유람 모두 포켓볼에서 3쿠션으로 종목을 전환했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LPBA 경력은 김가영이 앞선다. 김가영은 통산 7차례 우승을 차지해 스롱 피아비와 함께 LPBA 최다 우승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사진]PBA 제공
반면 잠시 '정치 외도'에 나섰던 차유람은 아직 우승이 없다. 차유람의 최고 성적은 김가영과 마지막 대결했던 2022 SK렌터카 월드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4강이다. 통산 전적도 3승으로 김가영이 우세다. 
한편 나머지 4강 대진은 김세연(휴온스)과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의 맞대결로 확정됐다. LPBA 준결승전 두 경기 모두 24일 오후 6시에 진행되며, 각 경기의 승자는 25일 밤 10시 30분에 우승상금 4000만 원이 걸린 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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