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도 결국 사람이었네’ 토트넘 무관에 부담감 토로 “난 레전드 아냐...토트넘 구단에 우승컵 돌려줘야 한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4.08.24 17: 46

과연 손흥민(32, 토트넘)은 토트넘에서 무관의 제왕으로 남을 것인가.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벌써 열 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445경기 162골을 넣어 이미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옥에티가 있다면 토트넘에서 한 번도 우승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손흥민은 2019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까지 해리 케인과 함께 팀을 이끌었지만 리버풀에게 통한의 0-2 패배를 당했다.

결국 해리 케인은 트로피를 따라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레전드로 남았지만 우승과는 여전히 거리가 멀다. 올 시즌 야심차게 영입한 공격수 도미닉 솔란케마저 개막전 딱 한 경기 뛰고 부상을 당했다. 올 시즌 역시 손흥민이 ‘소년가장’으로 뛰어야 할 판이다.
최근 손흥민은 BBC와 인터뷰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한 팀에서 10년 동안 뛰면서 노력을 한다는 것은 전설이다. 하지만 꾸준해야 하고 구단에 뭔가(우승컵)를 돌려줘야 한다. 난 내가 레전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토트넘을 위해 우승을 해야 한다. 그래야 행복하게 레전드로 불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손흥민 스스로의 기준에서 우승이 없고 골만 많이 넣은 선수가 레전드라고 불리는 것은 자격이 없다는 것이다. 손흥민은 “난 우승하기 위해 스퍼스에 왔다. 우리는 특별한 시즌을 보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개막전부터 레스터 시티와 1-1로 비기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아스날,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라이벌들이 개막전부터 첫 승을 챙긴 것과는 대조적이다.
토트넘은 계약기간 단 1년이 남은 손흥민과 재계약 이야기도 풀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은 계속 토트넘에서 레전드로 남고 싶지만 우승은 더더욱 거리가 멀어 보인다. 이번 시즌에도 손흥민 한 명에게 주어진 짐이 너무 무겁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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