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찍고 16년으로 타임 머신 도전...린가드의 서울, 우승 시즌 이후 '첫' 5연승 노린다 [서울톡톡]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4.08.24 17: 54

고고 타임머신, FC 서울이 린가드를 앞세워 '2016년 시즌'을 재현할 수 있을까.
FC 서울과 강원 FC는 24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28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서울은 12승 6무 9패(승점 42)로 리그 6위에, 강원은 15승 5무 7패(승점 50)로 리그 1위다.
서울은 최근 상승세다. 김기동 감독이 부임하면서 전술 적응을 걸쳐서 빠르게 팀의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시즌 초반 홈 5연패로 흔들리던 서울이지만 어느덧 리그 4연승을 질주했다. 서울이 4연승을 달린 것은 무려 2019년 이후 5년 만에 있는 일이다. 홈에서는 5연승을 달리고 있다.

여기에 서울 프런트도 전폭 지원에 나섰다. 여름 이적 시장에 요르단 국가대표 수비수 야잔, 강현무, 루카스를 영입하면서 전력 강황에 성공했다. 특히 야잔은 두 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맹활약했다. 강현무까지 가세하면서 서울의 불안 요소던 수비가 완전히 안정화됐다.
강원 역시 K리그 전체에서 가장 기세가 좋은 팀이다. 윤정환 감독의 지휘 아래 슈퍼 루키 양민혁을 앞세워서 펄펄 날고 있다. 양민혁은 지난 7월 이달의 선수상, 이달의 영플레이어상, 이달의 골까지 모두 휩쓸었다. 토트넘 이적이 확정되지만 잔여 시즌 강원의 우승 경쟁을 이끈다.
때마침 주말 시간대에 열리는 경기이기에 흥행 대박도 예상된다. 윤정환 감독과 김기동 감독의 전술 대결부터 전직 프리미어리거 린가드와 예비 프리미어리그 양민혁의 맞대결 등 이슈가 많다. 최고의 상승세를 그리고 있는 강원이 서울 징크스를 넘을 수 있을지도 관심 포인트.
김기동 감독 선임과 막대한 투자를 통해서 소기의 성과를 얻고 있는 서울에게 이번 강원전은 너무나 중요하다. 2019년 이후 무려 5년만의 4연승을 달린 서울은 만약 강원도 잡아낸다면 2016년 이후 '첫' 5연승을 기록하게 된다. 공교롭게도 서울은 마지막 5연승을 달리면서 리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016년 K리그1 우승은 서울의 마지막 우승. 그만큼 서울에게 5연승이 주는 의미는 남다르다. 양 팀 모두 분위기가 좋은 상황서 상대 전적만 보면 서울이 좋다. 서울은 18승 11무 9패의 성적으로 강원에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도 1승 1무의 성적을 거뒀을 뿐만 아니라 최근 리그 5경기서 3승 2무(7득점 3실점)으로 압도적으로 강한 모습이었다.
여기에 린가드도 분위기가 좋다. K리그 흥행을 이끌고 있는 특급 외인 린가드는 지난 6월 26일 강원전서 페널티킥(PK)으로 데뷔골을 넣은 바 있다. 여기에 부상서 벗어나 최근 선발 출전에 가족도 방문하면서 동기 부여도 남다른 상황이다. 이런 린가드의 활약을 앞세워 강원만 잡는다면 서울은 시즌 초반에는 멀어만 보이던 2016년 시즌의 재림도 기대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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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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