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가 40홈런-40도루를 달성한데 이어서 2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올렸다.
오타니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지난 24일 40홈런-40도루를 달성한데 이어서 이날 경기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린 오타니는 127경기 타율 2할9푼4리(503타수 148안타) 41홈런 94타점 99득점 40도루 OPS .998을 기록중이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우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개빈 럭스(2루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토미 에드먼(중견수)-미겔 로하스(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에르난데스(시즌 27호), 로하스(시즌 4호)가 홈런포를 가동하며 오타니의 활약에 힘을 보탰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선발투수 클레이튼 커쇼는 5이닝 9피안타 2볼넷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라이언 브래이저(1이닝 무실점)-블레이크 트레이넨(1이닝 무실점)-마이클 코펙(1이닝 1실점)-에반 필립스(1이닝 1실점)-조 켈리(1이닝 2실점 1자책)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다저스는 8-9 재역전패를 당하며 5연승을 마감했다.
탬파베이는 얀디 디아스(1루수)-브랜든 로우(지명타자)-주니오르 카미네로(3루수)-크리스토퍼 모렐(2루수)-딜런 칼슨(좌익수)-호세 데루카(중견수)-조쉬 로우(우익수)-호세 카발레로(유격수)-알렉스 잭슨(포수)이 선발출장했다. 탬파베이 최고 유망주 카미네로는 시즌 2호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3득점 맹활약을 펼치며 이날 경기 승리를 이끌었다. 카발레로는 연장 10회 재역전 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선발투수 타지 브래들리는 6이닝 7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조엘 쿠넬(2이닝 1실점)-마누엘 로드리게스(1이닝 무실점)-개럿 클레빈저(1이닝 1실점 비자책)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재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탬파베이는 1회초 1사에서 브랜든 로우가 2루타를 날리며 단숨에 득점권에 들어갔다. 카미네로는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서 모렐 1타점 2루타, 칼슨 볼넷, 폭투, 데루카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순식간에 4-0까지 점수차가 벌어졌다.
오타니는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브래들리를 상대로 안타를 뽑아냈다. 하지만 베츠가 6-4-3 병살타를 쳤고 프리먼도 삼진을 당하면서 오타니가 만든 무사 1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다저스는 4회말 선두타자 오타니가 포수 타격방해로 출루했다. 이어서 베츠가 1타점 2루타를 날리며 반격을 시작했다. 프리먼의 진루타로 이어진 1사 3루에서는 에르난데스가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3-4 한점차까지 따라붙었다.
탬파베이는 5회초 선두타자 카미네로가 안타로 출루했다. 모렐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칼슨이 2루타를 때려내며 1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고 데루카는 자동고의4구로 걸어나갔다. 조쉬 로우는 1타점 희생플라이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하지만 데루카가 2루 도루에 실패해 추가점은 나오지 않았다.
다저스는 5회말 선두타자 먼시가 2루타를 날렸다. 에드먼의 진루타로 이어진 1사 3루에서는 로하스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다시 5-4 한점차 승부를 만들었다. 오타니는 브래들리의 4구 시속 92.2마일(148.4km) 스플리터를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7회에는 로하스가 솔로홈런을 날리며 한 점을 더 달아났다.
탬파베이는 8회초 선두타자 조쉬 로우가 안타를 날렸고 카발레로가 2루타를 터뜨리며 무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잭슨의 볼넷으로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는 디아스가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렸지만 2루 진루를 시도한 잭슨이 2루에서 아웃되며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가 올라갔다. 브랜든 로우는 유격수 뜬공으로 잡혔다.
승리까지 아웃카운트 3개를 남겨뒀던 다저스는 9회초 마무리투수 필립스가 카미네로에게 솔로홈런을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탬파베이는 연장 10회초 승부치기에서 카발레로가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10회말 무사 2루에서 서 선두타자 오타니가 큰 타구를 날렸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베츠는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려 한 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다저스의 5연승도 멈췄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