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3연패에서 탈출하며 3연전 스윕패 위기를 모면했다.
SSG는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SG는 3연패에서 탈출하며 KT의 주말 3연전 스윕을 저지했다.
SSG는 정준재(2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하재훈(중견수)-김성현(유격수)-신범수(지명타자)-이지영(포수)-오태곤(1루수)이 선발출장했다. 김성현이 멀티히트로 활약했고 에레디아는 7회 중요한 결승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지영은 시즌 4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선발투수 드류 앤더슨은 5⅓이닝 3피안타 4볼넷 1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노경은(1⅔이닝 무실점)-서진용(⅔이닝 무실점)-조병현(1⅓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팀 승리를 지켰다. 조병현은 시즌 4세이브를 따냈다.
KT는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김민혁(좌익수)-황재균(3루수)-문상철(1루수)-강백호(지명타자)-배정대(중견수)-이호연(2루수)-조대현(포수)-신본기(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KT 타선은 4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김민혁이 3안타 경기를 하며 홀로 고군분투했다. 강백호도 6회 동점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는 6⅔이닝 8피안타 4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달성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뒤이어 등판한 김민은 1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KT는 이날 패배로 4연승을 마감했다.
SSG는 1회말 선두타자 정준재가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서 투구 견제 실책이 나오면서 3루까지 진루에 성공했다. 그렇지만 에레디아-최정-한유섬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모두 침묵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2회 1사에서는 김성현이 안타를 때려냈다. 신범수는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이지영이 선제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기세를 올린 SSG는 4회 2사에서도 김성현이 2루타를 날려 득점권에 들어갔지만 신범수가 1루수 땅볼로 잡혀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앤더슨에게 꽁꽁 묶이며 5회까지 한 번도 득점권에 주자가 나가지 못한 KT는 6회초 마침내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로하스가 볼넷을 골라냈고 김민혁이 내야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연결했다. 황재균은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문상철이 볼넷을 골라내며 1사 만루를 만들었다. 강백호는 동점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오재일은 1타점 희생플라이로 경기를 뒤집었다. 조대현은 삼진을 당해 추가점을 내지는 못했다.
역전을 허용한 SSG는 6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최정이 안타를 때려냈고 한유섬이 1타점 2루타를 날리며 다시 3-3 동점을 만들었다. 하재훈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3루에서는 김성현이 유격수 땅볼을 쳤고 신범수가 삼진을 당하면서 다시 리드를 찾아오지는 못했다.
SSG는 7회 1사에서 오태곤이 내야안타와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들어갔다. 정준재는 3루수 파울플라이를 쳤지만 오태곤은 에레디아의 타석에서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고 에레디아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다시 팀에 리드를 안겼다. 최정은 유격수 뜬공으로 잡혔다.
KT는 8회초 2사에서 오윤석이 볼넷을 골라냈다. SSG는 마무리투수 조병현을 투입했고 오재일은 삼진을 당했다. 9회초 마지막 공격을 맞이한 KT는 선두타자 조대현이 안타로 출루했고 심우준이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로하스는 자동고의4구로 걸어나갔고 김민혁도 볼넷을 골라내 1사 만루가 됐지만 황재균은 삼진을 당했다. 천성호도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경기가 끝났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