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엔드릭, 음바페와 교체 10분 만에 '레알 마드리드 데뷔골'→대기록 따라와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8.26 07: 32

브라질 '신성' 엔드릭(18)이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데뷔전에서 골맛을 봤다.
엔드릭은 2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바야돌리드와 2024-2025 라리가 2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앞서던 때 쐐기골을 넣었다. 팀은 3-0으로 승리했다. 
파우메이라스(브라질)에서 뛰던 엔드릭은 지난 달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사진] 엔드릭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날 벤치에서 출격 대기하던 엔드릭은 후반 41분 킬리안 음바페 대신 투입 된 뒤 10분 만에 골을 기록했다. 후반 51분 박스 안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사진] 엔드릭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는 기록적인 골이다. 18세 35일의 엔드릭은 레알 마드리드 소속 외국인 선수로서 라리가 최연소 득점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11년 9월 라요 바예카노전에서 골을 넣었던 라파엘 바란의 18세 152일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바야돌리드를 상대로 후반에만 3골을 몰아쳤다. 후반 5분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총알 같은 프리킥 골로 앞서나간 데 이어 후반 43분 브라힘 디아스의 추가골까지 터졌다. 그는 골키퍼와 1대1 기회 속 침착하게 골맛을 봤다. 여기에 엔드릭의 골까지 더해졌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온 음바페는 침묵했다. 
[사진] 엔드릭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편 엔드릭은 브라질 대표팀 ‘신성’으로 불린다.
엔드릭은 지난해 11월 17일 콜롬비아(1-2 브라질 패)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5차전을 통해 브라질 A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네이마르, 히샬리송 등 브라질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 그에게 기회가 왔다. 그는 1993년 ‘전설’ 호나우두(17세 186일) 이후 최연소 나이(17세 118일)로 대표팀에 합류한 선수가 됐다.
엔드릭은 콜롬비아전을 소화하고 3일 뒤 아르헨티나와의 월드컵 남미 예선 6차전에도 출전했다.
그리고 그는 지난 3월 24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평가전에 나서 결승포를 작렬했다. 브라질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개인 통산 A매치 3번째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트린 것.
17세246일의 나이로 브라질 대표팀에서 골맛은 본 엔드릭은 펠레(16세8개월14일), 에두(16세10개월2일), 호나우두(17세7개월12일)에 이어 역대 브라질 대표팀 최연소 득점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 그는 웸블리 스타디움 역대 최연소 득점자이기도 하다.
/jinju21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