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3-2 진땀승’ 김민재 실점 빌미 제공... 독일 매체 혹평, “후반 55분 운 다 썼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8.26 12: 50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가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며 혹평을 받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25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1라운드 VfL 볼프스부르크와 경기에서 3-2로 진땀승 했다.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한 뮌헨이지만,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마냥 웃진 못했다. 실수로 인해 실점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마이클 올리세-자말 무시알라-세르주 그나브리가 공격 2선에 섰다.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요주아 키미히가 중원을 채웠고 알폰소 데이비스-다요 우파메카노-김민재-사샤 보이가 포백을 꾸렸다.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가 지켰다. 
볼프스부르크도 4-2-3-1 전형을 택했다. 파트릭 비머가 득점을 노렸고 티아구 토마스-로브로 마예르-리들레 바쿠가 공격 2선에 섰다. 마티아스 스반베리-막시밀리안 아르놀트가 중원에 나섰고 야쿱 카민스키-세드리크 체지거-세바스티안 보르나우-킬리안 피셔가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카밀 그라바라가 꼈다.
뮌헨의 출발은 좋았다.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0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사샤 보이가 빠르게 쇄도해 낮고 빠른 패스를 건넸고 이를 무시알라가 밀어 넣으면서 1-0 스코어를 만들었다. 
전반 추가시간 3분이 주어졌지만, 추가 득점 없이 뮌헨의 1-0 리드 속 45분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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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시작과 동시에 볼프스부르크가 페널티 킥을 얻어냈다. 후반전 시작 약 20초, 빠르게 박스 안으로 쇄도했던 토마스가 사샤 보이의 발에 걸려 넘어지면서 반칙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마예르는 침착한 슈팅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몰아 볼프스부르크는 경기를 뒤집었다. 김민재의 실수가 이때 나왔다. 후반 10분 김민재가 백패스하는 과정에서 압박을 가한 비머가 공을 뺏어냈고 이를 마예르에게 패스, 마예르가 골로 연결시켰다.
뮌헨은 비교적 빠르게 동점을 만들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카민스키의 자책골이 터진 것. 스코어는 2-2.
실점 빌미를 제공한 김민재는 후반 36분 교체 아웃됐다.
뮌헨은 가까스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후반 37분 케인이 공을 지켜낸 뒤 오른쪽으로 쇄도하는 그나브리에게 패스했고, 곧바로 골이 터졌다.
 경기는 뮌헨의 3-2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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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약 81분간 활약하면서 볼터치 80회, 패스 성공률 79%(60/76), 상대 박스 내 터치 1회, 파이널 써드 지역 공 투입 7회, 차단 1회, 리커버리 2회를 기록했다.
전반전 흠잡을 데 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던 김민재는 후반 실책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독일의 TZ로부터 팀 내 최하 평점인 5점을 받았다. 독일 매체는 일반적으로 선수 평점을 1~6 사이로 부여한다. 1점에 가까울수록 높은 점수다.
TZ는 "경기 초반, 김민재는 위험한 드리블로 뮌헨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 소유권을 잃었지만, 볼프스부크르가 이를 적절히 이용하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 10분 김민재의 운은 다했다"라고 평가했다.
또  "김민재가 노이어에게 전달한 백패스는 너무 짧았고 이 치명적인 실수가 순간적으로 볼프스부르크에 2-1 리드를 안기게 했다"라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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