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데뷔골 쾅!' 엔드릭 "지금까진 브라질 위해, 이제 스페인 위해서도 이기겠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8.26 15: 26

"지금까진 브라질 국민들을 위해, 이젠 스페인 국민들을 위해서도 경기에서 이길 것"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데뷔전에서 골맛을 본 브라질 '신성' 엔드릭(18)의 다짐이다.
엔드릭은 2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바야돌리드와 2024-2025 라리가 2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앞서던 때 쐐기골을 넣었다. 팀은 3-0으로 승리했다. 

[사진] 엔드릭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파우메이라스(브라질)에서 뛰던 엔드릭은 지난 달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이날 벤치에서 출격 대기하던 엔드릭은 후반 41분 킬리안 음바페 대신 투입 된 뒤 10분 만에 골을 기록했다. 후반 51분 박스 안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이는 기록적인 골이다. 18세 35일의 엔드릭은 레알 마드리드 소속 외국인 선수로서 라리가 최연소 득점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11년 9월 라요 바예카노전에서 골을 넣었던 라파엘 바란의 18세 152일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바야돌리드를 상대로 후반에만 3골을 몰아쳤다. 후반 5분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총알 같은 프리킥 골로 앞서나간 데 이어 후반 43분 브라힘 디아스의 추가골까지 터졌다. 그는 골키퍼와 1대1 기회 속 침착하게 골맛을 봤다. 여기에 엔드릭의 골까지 더해졌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온 음바페는 침묵했다. 
[사진] 엔드릭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엔드릭은 경기 후 레알 마드리드 TV와 인터뷰에서 “꿈이 이루어졌다. 매우 행복하다”라고 운을 뗀 뒤 “저는 항상 브라질 국민을 위해 이기려고 노력했지만, 이제는 스페인 국민들을 위해서도 경기에서 이길 것이다. 비디오 게임에서만 보던 위대한 선수들과 함께 뛰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이곳에 도착해 안첼로티 감독과 이야기한 것은 좋은 경기력, 그리고 재능을 보여줘야 한단 것이다. 앞으로 제가 실수할 일이 있을 것이지만, (결국엔)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가족들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 데뷔전을 치렀다. 우리 가족들은 제가 얼마나 열심히 일했고, 또 얼마나 많은 고통을 겪었는지 잘 알고 있다. 사람들은 저를 비난할 때 우리 가족들도 비난했다. 우린 많은 것을 겪었지만 함께라는 사실은 변함없다. 이 순간을 사는 것은 멋진 일이다. 가족들과 공유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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