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카와의 부상 공백, 퓨처스 투수 콜업보다 1군 자원 활용 [오!쎈 창원]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4.08.27 19: 23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선발진에 빨간불이 켜졌다. 외국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가 오른쪽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 
지난 23일 잠실 한화전 선발로 나선 시라카와는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5패째를 떠안았다. 등판 후 팔꿈치 통증을 느낀 시라카와는 지난 26일 청담리온정형외과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고 팔꿈치 인대가 손상됐다는 결과가 나왔다. 구단 관계자는 “잔여 시즌 등판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이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그는 지난 16일 KT 위즈를 상대로 8이닝 4피안타 1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후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2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두산은 단기 외국인투수 시라카와를, 키움은 루키 김윤하를 선발로 내세웠다.5회초 2사 만루에서 두산 시라카와가 키움 도슨에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4.07.25 / jpnews@osen.co.kr

외국인 투수 잔혹사에 시달렸던 두산은 시라카와의 인생투로 드디어 한 줄기 희망이 생기는 듯했다.
시라카와는 지난 21일 두산과 140만 엔의 조건에 연장 계약을 맺은 뒤 “전 경기 승리 투수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던질 생각이다. 팀에 공헌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시라카와는 연장 계약 후 첫 등판이었던 23일 잠실 한화전 패배에 이어 팔꿈치 통증으로 사실상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시라카와의 부상 공백을 메울 대체 선발이 필요한 두산은 퓨처스 선발 자원을 1군에 콜업하는 것보다 기존 자원을 활용할 전망. 오는 29일 NC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대체 선발이 나선다. 
브랜든의 복귀 시점도 불투명하다. 현재 부상 치료 및 웨이트 트레이닝을 소화하는 단계로 알려졌다. 
한편 두산은 중견수 정수빈-3루수 허경민-좌익수 제러드 영-1루수 양석환-지명타자 김재환-2루수 강승호-유격수 전민재-포수 김기연-우익수 조수행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사이드암 최원준.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선발 명단에서 빠진 양의지는 상황에 따라 대타로 나설 예정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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