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킬러’ 793일 만에 깼다. ‘임찬규 6이닝 무실점+홍창기 3안타’ LG, KT에 6-1 승리 [잠실 리뷰]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4.08.27 21: 15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KT 위즈에 승리했다. 
LG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와 경기에 6-1로 승리했다. 
LG 선발 임찬규는 6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8승째를 기록했다. 톱타자 홍창기가 4타수 3안타(2루타 2개) 2득점, 오스틴이 4타수 2안타 1타점, 문보경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LG 선발 임찬규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 OSEN DB

KT 선발 벤자민은 5이닝 동안 101구를 던지며 6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4실점(2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KT는 이날 로하스(우익수) 김민혁(좌익수) 문상철(1루수) 강백호(지명타자) 황재균(3루수) 배정대(중견수) 오윤석(2루수) 심우준(유격수) 조대현(포수)이 선발 출장했다. 주전 포수 장성우는 어깨와 무릎 불편감이 있어 관리 차원에서 선발 제외됐다. 
LG는 이날 홍창기(우익수) 신민재(2루수) 오스틴(지명타자) 문보경(지명타자) 김현수(좌익수) 박동원(포수) 오지환(유격수) 박해민(중견수) 구본혁(3루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섰다. 좌완 벤자민 상대로 좌타자가 6명이다. 염경엽 감독은 "문보경이 지쳐 보여서 지명타자로 나간다"고 말했다. 
KT는 2회 좋은 찬스를 놓쳤다. 선두타자 황재균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배정대가 8구째 접전 끝에 볼넷을 얻어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오윤석이 침착하게 보내기 번트를 성공시켜 1사 2,3루가 됐다. 
심우준이 볼넷을 얻어 1사 만루 찬스. 고의 4구에 가까운 볼넷이었다. 조대현이 3볼-1스트라이크 유리한 카운트에서 타격을 했는데, 2루수 땅볼이 됐다.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한 점도 뽑지 못했다. 
KT 투수 벤자민 / OSEN DB
위기를 넘긴 LG는 2회말 상대 실책을 발판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1사 후 김현수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박동원이 좌전 안타를 때려 1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오지환이 타구는 2루수 땅볼로 병살타가 되는 듯 했다. 그러나 2루수 오윤석이 토스한 공을 유격수 심우준이 떨어뜨렸다. 짧은 거리에서 송구가 조금 낮았다. 
공을 놓친 심우준이 달려가서 떨어진 공을 잡고 1루 주자를 태그하려 했으나, 주자 박동원의 무릎과 부딪히면서 공이 좌측 외야로 굴러갔다. 그 사이 3루로 진루한 김현수가 홈을 밟아 선제 득점을 올렸다. 주자들은 2,3루로 진루했다. 
1사 2,3루에서 박해민의 땅볼 타구는 전진 수비를 한 유격수 정면으로 향했고, 3루주자 박동원이 홈에서 태그 아웃됐다. 2사 1,3루에서 구본혁 타석, 1루주자가 2루 도루를 시도하자 포수가 2루로 송구했다.
3루주자 오지환이 2루 송구 순간, 홈으로 뛰어들어 득점을 올렸다. 1루주자 박해민은 2루로 뛰다가 중간에 멈춰, 3루주자의 득점 시간을 벌어준 다음에 태그 아웃됐다. 딜레이드 이중 도루로 1점을 뽑기 위한 LG 작전이 통했다. 
LG 홍창기가 안타를 날리고 있다. / OSEN DB
LG는 3회 추가점을 뽑았다. 1사 후 홍창기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득점권에 출루했다. 신민재의 안타성 타구는 2루수가 잡아서 1루로 던져 아웃됐다. 2사 3루에서 오스틴이 우중간 3루타를 때려 1타점을 올렸다. 이어 문보경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4-0으로 달아났다.
KT는 6회 선발 벤자민에 이어 우규민이 구원 투수로 등판했다. 박동원이 좌익수 뜬공 아웃, 오지환이 중견수 앞 안타를 치고 2루까지 달렸으나 태그 아웃됐다. 박해민은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LG는 7회 선발 임찬규에 이어 김진성이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황재균이 좌선상 안타를 때렸고, 2루까지 뛰었다. 좌익수-유격수-2루수의 송구에 태그 아웃됐다. KT가 비디오판독을 신청했으나, 원심 그대로 아웃이 됐다. 
2사 후 오윤석이 우선상 3루타로 출루했다. 우익수 홍창기가 달려가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했으나 글러브에 맞고 떨어졌다. 심우준의 땅볼 타구를 잡은 3루수 구본혁의 1루 송구가 원바운드가 됐다. 1루수 오스틴이 포구하지 못하면서 세이프, 3루주자가 득점을 올렸다. KT는 1-4로 한 점을 만회했다. 
LG 문보경이 안타를 날리고 있다. / OSEN DB
LG는 7회 다시 달아났다. 1사 후 홍창기가 우측 선상 2루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신민재가 좌전 적시타를 때렸고, 좌익수의 홈 송구는 한참 옆으로 빗나갔다. 타자주자 신민재는 2루까지 진루했다. 2사 2루에서 문보경이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때려 1타점을 올렸다. LG는 6-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LG는 8회 함덕주가 3번째 투수로 등판해 삼자범퇴로 끝냈다. 로하스를 3루수 땅볼 아웃, 김민혁을 중견수 뜬공 아웃, 대타 오재일을 좌익수 뜬공 아웃으로 돌려세웠다. 
LG는 9회 이지강이 등판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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