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무박2일 경기의 피로감을 이겨내고 2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
지난 29일 부산에서 역대 8번째 무박2일 경기를 하고 서울로 올라온 롯데는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손호영(3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나승엽(1루수)-정훈(지명타자)-박승욱(유격수)-손성빈(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롯데 타선은 8안타 2홈런을 몰아쳤다. 손호영(시즌 17호)이 결승 투런홈런, 나승엽(시즌 6호)이 쐐기 스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레이예스와 손성빈은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선발투수 정현수는 5이닝 1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8경기 만에 나온 데뷔 첫 승리다. 진해수(0이닝 2실점)-김상수(1⅔이닝 무실점)-김강현(1⅓이닝 무실점)-현도훈(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팀 승리를 지켰다.
키움은 이주형(중견수)-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최주환(1루수)-변상권(좌익수)-김재현(포수)-장재영(지명타자)-김병휘(유격수)-원성준(우익수)이 선발출장했다. 김혜성과 김병휘는 멀티히트를 때려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선발투수 김윤하는 5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7볼넷 4탈삼진 4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김연주(⅔이닝 3실점)-김동욱(1이닝 1실점)-윤정현(2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4실점을 허용하며 고전했다. 키움은 이날 패배로 4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1회초 선두타자 황성빈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고승민은 3루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손호영이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이어서 레이예스 안타, 전준우 볼넷, 나승엽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정훈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한 점을 더 추가했다. 박승욱은 삼진을 당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손성빈이 2루타를 날렸고 황성빈의 희생번트에 이어서 고승민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4-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4회에도 선두타자 박승욱이 안타로 출루한 롯데는 손성빈이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박승욱이 도루로 2루까지 들어갔다. 이어서 황성빈은 볼넷을 골라냈고 고승민의 진루타에 이어서 황성빈이 2루 도루를 성공시켜 2사 2, 3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손호영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키움은 5회말 2사에서 김병휘가 2루타를 날리며 단숨에 득점권에 들어갔다. 하지만 원성준이 삼진을 당하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롯데는 6회초 선두타자 정훈이 볼넷을 골라냈다. 대주자 장두성은 도루로 2루까지 들어갔고 박승욱은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손성빈은 볼넷으로 걸어나가 1사 1, 2루 찬스를 연결했다. 황성빈의 진루타로 이어진 2사 1, 3루에서는 고승민이 2루수 땅볼을 쳐 득점 없이 공격이 끝났다.
키움은 6회말 선두타자 이주형이 안타를 날렸고 김혜성도 행운의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송성문은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는 최주환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면서 한 점을 더 따라갔다. 변상권은 2루수 땅볼을 쳤고 대타 김건희도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더 이상의 점수는 나오지 않았다.
롯데는 7회초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손호영이 볼넷을 골라냈고 레이예스가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전준우는 1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나승엽이 스리런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7회말 1사에서 김병휘가 2루타를 날리며 단숨에 득점권에 들어갔다. 하지만 원성준이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고 이주형은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8회에도 선두타자 김혜성이 내야안타로 출루했지만 송성문-최주환-변상권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응답하지 못했다. 9회에는 장재영, 원성준, 박수종이 볼넷을 골라내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김혜성이 2루수 땅볼로 잡혀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