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에 밀린다?' 김민재, 부상 걱정없다... 볼프스부르크전 로테이션?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4.08.31 11: 20

홈 개막전을 앞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이 경기서 빠지게 될까?.
빌트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 콤파니 감독이 프라이부르크와 올 시즌 홈 개막전을 앞두고 흔들리는 수비진을 바꾸게 될까"라면서 "지난 볼프스부르크전에서 승리한 경기에서는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우파메카노, 사샤 보이로 구성된 백4가 3-2 승리를 거두는 과정에서 연달아 실수를 범했다"고 보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5일 독일 볼프스부르크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1라운드 VfL 볼프스부르크와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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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바이에른은 승점 3점을 획득, 리그 개막전에서 승리에 성공했다.
바이에른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마이클 올리세-자말 무시알라-세르주 그나브리가 공격 2선에 섰다.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요주아 키미히가 중원을 채웠고 알폰소 데이비스-다요 우파메카노-김민재-사샤 보이가 포백을 꾸렸다.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가 지켰다.  
후반 10분 김민재가 백패스하는 과정에서 압박을 가한 비머가 공을 뺏어냈고 이를 마예르에게 패스, 마예르가 가볍게 차 넣으며 바이에른 뮌헨은 실점을 허용했다.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김민재는 후반 36분 에릭 다이어와 교체됐다.
경기 종료 후 평점 전문 매체 폿몹은 양 팀 선수들의 평점을 공개했다. 
김민재는 전반전 흠잡을 데 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경기를 읽는 능력과 확실한 위치 선정으로 패스길을 차단했다. 공격 상황에서는 오른쪽 측면 자리로 높이 올라가 풀백 보이, 올리세 등과 호흡을 맞추며 공격 전개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그러나 후반전 결정적인 실수를 범하면서 팀 내 최하 평점인 5.6점을 받게 됐다. 페널티 킥을 내준 사샤 보이는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7.4점의 다소 높은 평점을 받았다. 
바이에른 앤드 저머니가 "81분, 김민재 대신 에릭 다이어가 투입됐다"고 알리자 팬들은 "다이어가 선발이었어야 했다", "김민재는 끝났다", "콤파니는 김민재에게 지쳤을 것", "81분이나 늦었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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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는 이어졌다. "즉시 상황이 바뀌었다", "김민재는 81분 동안 너무 오래 경기장에 있었다", "이제 안정적으로 느껴진다", "김민재는 자기가 뭘하고 있는지 모르는 것 같다", "다이어>>>>김민재", "김민재를 팔고 더 좋은 수비를 사야 한다" 등 분노했다.
김민재의 실수 뿐만 아니라 볼프스부르크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왼쪽 측면 수비수인 데이비스를 제외하면 나머지 세 명(김민재, 우파메카노, 보이)은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벤치에 앉아 있었던 선수들이다. 심지어 보이의 경우 누사이르 마즈라위는 물론 미드필더인 콘라트 라이머에게도 밀려나 경기에 거의 나서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콤파니 감독은 수비진의 실수에 일단 관대한 태도를 보였다. 콤파니 감독은 볼프스부르크전 이후 실수를 범한 김민재를 비롯해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을 감쌌다.
빌트는 "우리 매체의 기자가 콤파니 감독에게 수비 실수를 바로 잡을 것인가 묻자 콤파니 감독은 수비를 옹호하며 팀 전체가 함께 수비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면서 콤파니 감독이 팀원 전체가 수비에 가담하길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 우리는 팀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우리는 팀으로서 해결하는 걸 더욱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빌트는 "토마스 투헬 감독이 선수들의 실수를 공개적으로 지적한 것과 달리 콤파니 감독은 실수가 잦은 김민재, 우파메카노, 데이비스를 팬들과 전문가들의 비판으로부터 보호하고 싶어 한다"며 "콤파니 감독은 흔들리는 수비진을 새롭게 구축하는 것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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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김민재가 결장하는 기간이 길어지고 다이어가 지난 시즌과 같은 안정감을 보인다면 두 선수의 경쟁 구도는 다이어 쪽으로 기울 수 있겠지만 시즌 초부터 주전 경쟁을 걱정하기에는 이르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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