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타선이 폭발하면서 3연승을 달렸다.
NC는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8-2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성했다.
최근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 NC는 박민우(2루수)-서호철(지명타자)-맷 데이비슨(1루수)-권희동(좌익수)-김휘집(3루수)-김성욱(중견수)-박세혁(포수)-천재환(우익수)-김주원(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NC 타선은 12안타 2홈런을 몰아쳤다. 데이비슨(시즌 38호)과 권희동(시즌 12호)은 6회 백투백홈런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데이비슨은 이날 100타점 고지를 밟으면서 구단 11번째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권희동은 통산 100호 홈런이다. 권희동과 김휘집은 3안타 경기를 했고 데이비슨과 천재환은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는 6이닝 2피안타 3볼넷 1사구 1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2승을 수확했다. 김시훈(1이닝 무실점)-류진욱(⅓이닝 무실점)-임정호(⅔이닝 무실점)-이준호(1이닝 1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팀 승리를 지켰다.
SSG는 박지환(2루수)-김성현(유격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하재훈(중견수)-한유섬(우익수)-고명준(지명타자)-이지영(포수)-오태곤(1루수)이 선발출장했다. SSG 타선은 7안타 5볼넷 1사구를 기록하며 많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좀처럼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에레디아와 정준재가 적시타를 때려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선발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1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달성했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노경은(1이닝 무실점)-문승원(⅔이닝 4실점)-이로운(⅓이닝 무실점)-장지훈(1이닝 2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고전했다.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진 SSG는 한화에게 6위 자리를 내주고 7위로 주저앉았다.
SSG는 1회말 선두타자 박지환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김성현이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연결했다. 하지만 최정이 부상으로 급하게 대타 안상현으로 교체됐고 안상현은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2사 2루에서 에레디아는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하재훈은 3루수 땅볼을 쳐 추가점은 나오지 않았다.
NC는 3회초 1사에서 김주원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박민우는 기습번트를 시도했지만 진루타를 만드는데 그쳤고 2사 2루에서 서호철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SSG는 3회말 선두타자 오태곤이 볼넷과 도루로 2루까지 들어갔다. 하지만 박지환은 삼진을 당했고 김성현은 2루수 땅볼을 치며 진루타를 만들어내는데 그쳤다. 안상현은 유격수 땅볼로 잡혀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4회 1사에서는 최재훈이 볼넷을 골라냈고 한유섬은 큰 타구를 날렸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 하재훈의 도루와 고명준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서는 하재훈이 3루 도루를 성공시켜 2사 1, 3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지영이 중견수 뜬공으로 잡히면서 결국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NC는 5회초 2사에서 천재환이 2루타를 날렸지만 김주원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6회 2사에서 데이비슨이 솔로홈런을 쏘아올리며 1-1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어서 권희동이 백투백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SSG는 6회말 2사에서 하재훈이 2루타를 날리며 단숨에 득점권에 들어갔지만 한유섬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7회에는 선두타자 고명준이 안타로 출루했다. 이지영은 1루수 땅볼을 쳐 선행주자 채현우가 잡혔지만 대주자 최상민이 도루를 성공시키며 1사 2루 찬스를 만들었다. 박지환의 내야안타에는 3루수 김휘집의 아쉬운 수비가 겹치며 2사 2, 3루가 됐다. 이어서 김성현이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지만 3루수 김휘집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며 동점 기회가 날아갔다.
NC는 8회초 다시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박민우와 서호철이 볼넷을 골라냈고 데이비슨의 타구는 유격수 직선타로 잡혔지만 권희동이 1타점 내야안타를 만들어내며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이어서 김휘집이 1타점 적시타, 김성욱 안타, 천재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6-1까지 점수차가 벌어졌다.
SSG는 8회말 대타 정준재와 에레디아가 연달아 볼넷으로 걸어나가면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하재훈, 한유섬, 최준우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승기를 잡은 NC는 9회초 서호철과 데이비슨이 연속안타로 출루했고 권희동은 2루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김휘집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SG는 9회말 신범수 안타, 김성현 내야안타, 정준재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경기 결과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