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께 너무 죄송스럽다" 음주 논란→출장 정지 징계→1군 복귀전 깜짝 승리, 나균안 "팔이 부서질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4.09.01 22: 34

프로야구 롯데가 연장 12회 혈투 끝에 두산에 승리했다. 
롯데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에서 연장 12회 4-3으로 힘겹게 승리했다. 롯데는 승률에서 6위 한화에 뒤진 7위가 됐고, 5위 KT를 2.5경기 차이로 따라 붙었다.
음주 논란으로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던 롯데 투수 나균안은 1군 복귀전에서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이날 1군 엔트리에 복귀한 나균안이 2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기록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에 승리, 4연승을 이어갔다.  롯데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과 경기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연장 12회 2사 1,3루에서 정훈이 결승타를 때려냈다. 이날 1군에 복귀한 나균안이 2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기록했다. 롯데는 7위로 올라서며 5위 KT에 2.5경기 차이로 따라 붙었다. 승률에서 6위 한화에 뒤진 7위가 됐다. 연장 12회말 롯데 나균안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4.09.01 / dreamer@osen.co.kr

나균안은 지난 6월 선발 등판을 앞두고 음주로 인해 논란이 불거졌다. 나균안은 6월 25일 KIA전에 선발 투수로 예고됐는데, 전날 밤 사직구장 인근에서 술자리를 가진 사실이 알려졌다. 게다가 나균안은 KIA전에서 1⅔이닝 8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다음날 2군으로 내려갔다. 롯데는 선발 등판 전날 밤에 음주를 한 나균안의 징계위원회를 열어 나균안에게 30경기 출장 정지, 사회봉사활동 40시간의 징계를 부과했다.
징계를 소화한 나균안은 2군에서 1군 복귀를 준비해 왔고, 이날 확대 엔트리 시행으로 1군에 올라왔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전에 "일단 나균안은 중간으로 쓴다. 오늘부터 상황이 되면 기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3-3 동점인 연장 11회 나균안은 마무리 김원중에 이어 등판했다. 선두타자 양의지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으나, 공이 포수 가랑이 사이로 빠지면서 낫아웃으로 1루 출루를 허용했다. 양석환을 삼진으로 잡고, 김재환은 3루수 파울플라이로 2아웃이 됐다. 2사 2루에서 강승호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는데 2루주자가 홈에서 태그 아웃됐다.
두산이 비디오판독을 신청했으나, 원심 그대로 아웃이었다. 롯데는 연장 12회초 2사 1,3루에서 정훈이 적시타를 때려 4-3으로 앞서 나갔다. 나균안은 12회말 1사 후 연속 삼진을 잡으며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에 승리, 4연승을 이어갔다.  롯데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과 경기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연장 12회 2사 1,3루에서 정훈이 결승타를 때려냈다. 이날 1군에 복귀한 나균안이 2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기록했다. 롯데는 7위로 올라서며 5위 KT에 2.5경기 차이로 따라 붙었다. 승률에서 6위 한화에 뒤진 7위가 됐다. 연장 12회말 두산 공격을 삼자범퇴로 이끌며 경기를 마무리지은 롯데 투수 나균안이 포수 서동욱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09.01 / dreamer@osen.co.kr
나균안은 경기 후 오랜만에 복귀 소감으로 “팬 여러분께 너무나 죄송스럽고 팀원한테도 너무 죄송하고 미안하게 생각한다. 야구장에서 어떻게 해야 되는지를 징계를 받으면서 좀 많이 반성을 했고 느낀 점도 많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서 팬 여러분께 좋은 모습만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김태형 감독과 나눈 얘기가 있는지 묻자, 나균안은 “감독님께서 지나가면서 ‘이제 지나갔으니까 네가 야구장에서 팬 여러분께 보여줘야 한다.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씀하셨다”고 소개했다.
68일 만에 1군에 복귀한 나균안은 “내가 어떻게 해야 될지 제일 먼저 생각을 많이 했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느 상황에서든 최선을 다하려고 항상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11회말 2사 2루에서 안타를 맞았고, 홈에서 태그 아웃이 됐지만 비디오판독을 기다려야 했다. 나균안은 당시 심정을 “그냥 제발 제발하면서 지켜봤다”고 말했다.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고, 2군에 복귀한 이후에 실전 등판은 연습경기 1경기 뿐이었다. 실전 감각에 대해 묻자 “그런 거 따질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1군에 올라오라고 했을 때 딱 하나 밖에 없었다. 마운드에 올라가서 어떻게든 보여줘야 되겠다 그런 생각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최고 구속 148km를 던지며 2이닝을 잘 막아냈다. 나균안은 "몸 상태는 좋고, 몸 상태가 안 좋아도 내가 할 걸 해야 되기 때문에 그런 거 따질 여유가 없기 때문에 팔이 부서질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균안은 “계속 준비하면서 어떻게든 제발 오늘만큼은 절대 피해를 주지 말자라는 마음가짐만 가지고 했다. 진짜 마운드 올라가서 무조건 내가 어떻게든 막겠다. 어떤 상황에 올라가든 무조건 막겠다라는 그런 마음가짐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에 승리, 4연승을 이어갔다.  롯데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과 경기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연장 12회 2사 1,3루에서 정훈이 결승타를 때려냈다. 이날 1군에 복귀한 나균안이 2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기록했다. 롯데는 7위로 올라서며 5위 KT에 2.5경기 차이로 따라 붙었다. 승률에서 6위 한화에 뒤진 7위가 됐다. 경기를 마치고 승리한 롯데 김태형 감독과 승리투수 나균안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09.01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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