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히 고독했던 손흥민’ 도와줄 선수 없었다…토트넘, 뉴캐슬에 1-2로 시즌 첫 패배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4.09.01 23: 28

손흥민(32, 토트넘)은 분전했지만 토트넘은 졌다. 
토트넘은 1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개최된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에서 홈팀 뉴캐슬에 1-2로 졌다. 토트넘(1승1무1패)은 시즌 첫 패를 당했다.
손흥민은 선발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시즌 3호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시즌 첫 패배를 당하며 중위권으로 추락했다.

지난 에버튼전에서 멀티골을 넣은 손흥민이 다시 원톱으로 출격했다. 토트넘은 윌손 오도베르, 손흥민, 데얀 쿨루셉스키 공격진에 제임스 매디슨,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가 중원을 맡았다. 데스티니 우도지, 라두 드라구신,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 포백에 비카리오가 골키퍼였다.
뚜껑을 열어보니 손흥민이 좌측윙어로 뛰고 쿨루셉스키가 센터포워드를 맡았다. 첫 슈팅은 뉴캐슬이 쐈다. 전반 8분 만에 하비 반스의 오른발 감아차기가 골대를 살짝 빗겨나갔다.
토트넘이 첫 골을 쐈다. 전반 11분 코너킥에서 로메로가 헤더로 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취소됐다.
손흥민이 전반 14분 좌측면을 뚫고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쇄도하는 선수들이 없어 슈팅은 나오지 못했다. 전반 25분 손흥민이 내준 공을 사르가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가 막았다. 손흥민은 전반 26분에도 좌측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계속 받쳐주는 선수가 없었다.
전반 28분 손흥민이 수비수 로이드 켈리 가랑이 사이로 공을 드리블 한 뒤 돌파했다. 켈리가 손을 써서 막았고 경고를 받았다.
뉴캐슬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37분 드로인 후 켈리가 좌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반스가 마무리했다. 뉴캐슬이 1-0으로 기선을 잡았다.
전반 추가시간에도 손흥민이 계속 좌측면을 뚫고 매디슨에게 연결했다. 하지만 매디슨이 반칙으로 넘어졌다. 뉴캐슬이 전반전 1-0으로 리드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브레넌 존슨이 투입되며 파페 사르가 빠졌다. 전반전 왼쪽 윙에서 뛰었던 손흥민이 톱으로 올라왔다.
손흥민은 후반 10분 첫 슈팅을 했다. 중원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이 직접 드리블로 치고 들어가 박스 앞에서 오른발 슛을 때렸다. 공이 발에 빗맞으며 오른쪽으로 휘어나갔다.
후반 12분 행운의 자책골이 나왔다. 매디슨의 중거리포를 골키퍼가 막았다. 튀어 나온 공을 브레넌 존슨이 밀어넣었다. 골키퍼 손에 맞은 공을 수비수 댄 번이 걷어내려다 자책골이 됐다. 토트넘이 1-1 균형을 이뤘다.
후반 20분 브레넌 존슨이 우측에서 찔러준 크로스를 손흥민이 쇄도하며 발을 갖다댔지만 골키퍼가 먼저 공을 낚아챘다. 토트넘이 줄기차게 몰아붙였지만 골에 한끗이 모자랐다.
손흥민이 또 기회를 놓쳤다. 후반 27분 토트넘 역습에서 존슨이 우측면을 완전히 뚫었다. 중앙에서 손흥민이 단독으로 쇄도했다. 하지만 존슨이 크로스 타이밍을 놓치면서 수비수에게 막혔다. 제대로 패스만 해줬어도 손흥민 골이었다.
토트넘 수비는 한 방에 뚫렸다. 후반 33분 뉴캐슬이 역습상황에서 한 번의 롱패스로 토트넘 수비를 뚫었다. 머피가 내준 공을 이삭이 마무리했다. 뉴캐슬이 2-1로 달아났다.
토트넘은 계속 좋은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존슨이 손흥민에게 연결하는 결정적 패스의 세밀함이 너무 떨어졌다. 손흥민은 아주 좋은 득점기회서 제대로 된 슛도 못해봤다. 동료들 수준이 손흥민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 영향이 컸다. 
결국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5분도 그대로 흘려보내며 한 골 차로 패했다. 손흥민이 풀타임을 뛰면서 동분서주했지만 시즌 첫 패배를 막지 못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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