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가 부활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일 오전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 프라이부르크와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앞서 개막전 볼프스부르크전서 3-2로 승리를 거둔 뮌헨은 2연승을 거뒀다.
이날 뮌헨 뱅상 콤파니 감독은 파엘 게헤이루-다요 우파메카노-김민재-요수아 키미히로 포백을 구성했다.
볼프스부르크전 치명적 백패스를 저질렀던 김민재가 2라운드에선 선발에서 제외될 수 있단 독일 매체의 전망이 있었다.
김민재는 볼프스부르크전 선발 출전해 후반 36분까지 뛰었다. 그는 팀이 1-1로 맞서던 후반 10분 백패스하는 과정에서 압박해 들어오던 상대팀 비머에게 공을 빼앗겼다. 이는 리드를 내주는 실점의 시발점이었다.
콤파니 뮌헨 감독은 김민재를 질타하진 않았다. 지난달 31일 빌트에 따르면 콤파니 감독은 ‘약점(수비진)을 어떻게 잡아내고 실수를 줄일 것인지’ 묻는 질문에 “우리가 볼프스부르크전에서 잘한 부분은 팀으로서 잘한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개선해야 할 부분도 팀으로서 해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빌트는 “전임 토마스 투헬 감독(51)이 공개적으로 선수들을 비판하는 경향이 있었던 것과 달리, 콤파니는 특히 실수를 많이 하는 김민재, 우파메카노, 그리고 데이비스를 팬들과 전문가들로부터 쏟아지는 많은 비판으로부터 보호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2라운드 프라이부르크전 선발 기회를 부여받은 김민재는 콤파니 감독 믿음에 부응했다.
풀타임을 소화한 김민재는 공을 134번 터치하면서 패스 성공률 95%(115/121), 공격 지역 패스 6회, 차단 1회, 걷어내기 5회, 헤더 클리어 4회, 수비적 행동 7회, 회복 6회, 드리블로 제침 1회, 볼 경합 성공 7회(실패 3회) 등을 기록했다.
김민재는 우파메카노와 호흡을 맞춰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다. 무리한 패스보다는 짧은 패스 위주로 빌드업을 시도하면서 수비에 집중했다. 수차례 상대 공격수가 돌파 기회를 얻고 시도해도 김민재라는 벽을 넘어설 수가 없었다. ‘걷어내기 5회, 헤더 클리어 4회’ 기록이 이를 말해준다.
김민재는 후반 15분 몸을 날리는 기가 막힌 육탄 방어를 선보인 데 이어 후반 18분엔 상대의 크로스를 가볍게 막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뮌헨은 전반 36분 케인 페널티킥 성공으로 한 골 앞서갔다. 후반 33분 뮐러가 그나브리의 패스를 받아 골로 마무리하면서 뮌헨은 2-0 승리를 거뒀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