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킥 전술이 없나?' 토트넘, FK 상황서 너도나도 '내가 찰래!'...결국 SON, 벤치에 도움 요청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9.04 16: 52

"프리킥 전술에 관련된 문제일 수 있다."
토트넘 홋스퍼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영국 '스퍼스 웹'은 4일(한국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에서 손흥민(32)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조언을 구했다"라며 "이상한 순간이다"라고 전했다. 
토트넘 전담 기자 알라스데어 골드 기자도 "지난 1일 토트넘과 뉴캐슬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후반전에 이상한 순간이 있었다"라고 알렸다. 이들이 짚은 '이상한 점'은 바로 프리킥 상황 키커에 대해 선수들이 어수선한 모습을 보인 장면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은 1일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뉴캐슬과 경기에서 1-2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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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언급한 '이상한 상황'은 후반 13분에 나왔다. 토트넘은 브루노 기마랑이스의 반칙으로 박스 밖 정면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주심 휘슬이 울리고 나서 손흥민이 가장 먼저 공을 잡았다. 이후 이내 킥을 차고 싶은 토트넘 선수들이 한 두 명씩 모였고, 페드로 포로와 이브 비수마가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포로는 손흥민이 들고 있던 공을 가져가 자신이 프리킥을 마무리하겠단 의사를 표현했다. 
비수마는 과정에서 크게 화냈다. 브레넌 존슨과 손흥민이 그에게 접근해 비수마를 진정시켜야 했다. 비수마는 쉽게 감정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이때 제임스 매디슨도 포로에게 공을 넘겨받아 프리킥을 처리할 준비를 했다. 4명의 선수가 프리킥을 차겠다고 달려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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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손흥민은 벤치를 바라봤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결정을 기다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가락으로 2, 3을 표현, 등번호 23번의 포로를 선택했다. 
스퍼스 웹은 "매디슨과 포로가 합의를 보지 못했고, 결국 주장 손흥민이 벤치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번 논쟁은 프리킥을 누가 키커로 나설지에 대한 문제라기보다 프리킥 전술에 관련된 문제일 수 있다"라며 선수들의 이러한 행동이 나온 원인이 전술적인 문제일수 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어쨌든 포로와 매디슨 제임스 둘 다 최근 프리킥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기 때문에 토트넘은 이 부분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라고 짚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편 뉴캐슬전 패배 이후 손흥민은 3일 오후 한국에 입국,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에 주장으로 합류했다. 3일 오후 7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회복 훈련에 나선 손흥민이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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